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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층 이탈 문제? ‘좌클릭’하는 與, 회복인가 후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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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10. 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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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희대 탄핵 가능성 연일 시사…전방위 압박
조작 기소 특검 도입도 속도…"지지율 반등 도움"
"코어 지지층 끌어안기 위한 전선 확대 필요해"
"원인 진단 잘못…조희대 탄핵, 반작용만 커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조작 기소 특검'을 앞세워 강성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최근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핵심 지지층 이탈에서 찾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도부의 대응도 강경해지는 모습이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중도층 이탈을 부추겨 지지율 회복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그동안 접어뒀던 조 대법원장 탄핵 카드를 연일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한 조 대법원장이 허위 답변을 했다는 주장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전날 조 대법원장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은수 원내대변인도 이날 "굉장히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하며 탄핵 추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조작 기소 여부를 가릴 이른바 '조작 기소 특검' 도입에도 속도를 내려는 분위기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 명당'에서 오는 28일 조작 기소 보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정감사를 거쳐 특검 추진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로, 전 최고위원은 이를 통한 지지율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강경 행보에는 핵심 지지층을 결집해 지지율 하락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당 지지율이 처참하다"며 "전통 지지층을 달래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당내에서는 대법원장 탄핵과 조작 기소 특검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호남과 코어 지지층을 고려했을 때, 민주당이 기본으로 가져갈 수 있는 지지율이 약 45% 정도 된다. 현재는 그 수준에 못 미치는데, 강성 지지자들이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으로 간 것 같다"며 "코어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전선을 확대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핵심 지지층 결집만으로는 지지율 하락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개혁의 속도나 내용에 실망한 지지층을 붙잡기 위한 대응은 가능하다면서도, 현재 지지율 문제를 핵심 지지층 이탈로 진단하는 데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지율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 민주당 지지율은 코어만 빠진 결과가 아니라, 중도와 함께 빠진 결과"라며 원인 진단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정파적 이해를 구현하기 위해 삼권분립 한 축을 무너뜨리는 건 위험한 발상이고, 반작용만 커질 것"이라며 추가 지지율 하락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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