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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첫 전기차 ‘토르칼’ 아시아 최초 공개…888마력으로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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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10. 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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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韓서 토르칼 아시아 첫 공개
최대토크 137.7kg.m…제로백 2.9초
1회 충전 600km…LG엔솔 배터리 탑재
[참고사진] 벤틀리 토르칼 S (1) (1)
벤틀리 '토르칼'./벤틀리모터스
벤틀리모터스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이자 도심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토르칼(Torcal)'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최고출력 888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600㎞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앞세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했다.

벤틀리모터스는 15일 서울 성북구에서 토르칼의 아시아 최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벤틀리모터스코리아의 한국 공식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크리스토프 조르주 세일즈·마케팅 총괄 이사, 로빈 페이지 디자인 총괄, 데이브 헤이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토르칼은 벤틀리의 네 번째 모델로 합류하는 차량이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벤틀리는 토르칼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럭셔리 라인업을 전동화 영역으로 확장하고, 현대적인 럭셔리를 추구하는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성능은 최고출력 888마력(PS), 최대토크 137.7㎏·m(1350N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9초다. 배터리 용량은 113㎾h이며,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00㎞다. 800V 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400㎾급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6분이 걸린다(영국 기준).

토르칼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판매 차량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공급되는 모델에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단독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과 주행 기술도 차별화했다. 토르칼에는 벤틀리 최초로 풀 액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기본형 모델과 보다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한 '토르칼 S' 두 가지로 구성되며,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통해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전기차의 역동성을 함께 구현했다.

벤틀리는 한국 시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 2006년 국내에 공식 진출한 이후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사업 기반을 확대해 왔으며, 토르칼을 통해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발리저 CEO는 "벤틀리는 여유롭고 강력한 성능과 탁월한 안락함, 최고급 소재를 활용한 영국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자동차를 만들어 왔다"며 "토르칼은 모든 핵심 영역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르칼의 국내 주문 접수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토르칼과 토르칼 S 모두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3억3000만원부터다.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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