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로 패밀리'가 절반 이상 견인
실탄 쌓아 신약 '후기 임상' 집중
"당뇨·통풍·비만 신약 상용화 탄력"
|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219억원, 영업이익은 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42.4%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만 리바로 패밀리가 약 1044억원, 수액 3종이 1308억원을 벌어들이면서 전체 매출의 56.2%를 견인했다. 회사는 주력 제품의 매출 확대와 함께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R&D 투자액은 431억원으로, 연결 매출액의 약 10.2%에 해당한다. 특히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대사질환 후기 임상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사질환 확장의 출발점은 리바로 패밀리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말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리바로하이'와 올해 1월 중성지방을 낮추는 '리바로페노'를 출시했다. 후속 과제인 리바로 4제 복합제는 허가용 임상 3상을 마쳤다. 적응증 확대를 위한 '리바로젯'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지난 2일에는 리바로젯에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 성분을 더한 '차세대 3제 복합제'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당뇨와 통풍 영역에서도 후기 임상 및 허가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가드렛'에 엠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복합제 '엠파가드'는 품목허가 승인에 이어 이달 초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6)에서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를 맡은 김상용 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기존 약물 조합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웠던 환자군에서 뛰어난 혈당 강하와 췌장 베타세포 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해, 안전하고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장에서 요산 재흡수를 막아 배출을 돕는 경구용 통풍 신약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는 장기간 연구개발을 거쳐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대만·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국 환자 6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지난 8월 6㎎ 투여군은 비교약인 페북소스타트 40㎎ 대비 비열등성과 우월성을 확인했다. 다만 9㎎ 투여군은 페북소스타트 80㎎ 대비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현재 허가용 원료·완제 품질관리(CMC) 연구를 진행 중이며 내년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비만 치료제는 외부 기술 도입으로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4월 중국 간앤리 파마슈티컬스로부터 GLP-1 수용체 작용제 '보팡글루타이드'의 국내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최근 성인 비만·과체중 환자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회사는 임상계획 승인 등을 전제로 오는 12월 비만 임상을 시작해 2029년 1분기까지 마친다는 목표다. 아울러 탈모 치료 영역으로도 파이프라인을 넓히고 있다.
대사질환 후기 임상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개발·전략 조직의 재편도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창사 이래 첫 여성 대표로 선임된 함은경 대표가 R&D 전반을 총괄하는 가운데, 올해 1월 이경하 JW그룹 회장의 장남인 오너 4세 이기환 포트폴리오 전략부서장(미등기임원)이 부임해 중장기 파이프라인 전략 실무를 맡았다. 지난 3월에는 박현진 개발본부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주요 후보물질의 임상 진전과 개발·전략 조직 재편이 맞물리면서 향후 허가와 상업화 성과가 경영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다만 후기 임상 결과가 실제 품목허가와 매출로 이어질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