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고압 전력망 1000억 규모 수주
생산·시공 확보 등 해외 협력 준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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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5억원보다 70.8%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1조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2290억원으로 지난해 1286억원보다 78.1% 높은 수준이다.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에도 해외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액은 1조1987억원, 영업이익은 608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21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약 94%에 달했다.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도 4조629억원에 이르며 향후 실적을 뒷받침할 일감을 확보했다.
호반그룹은 지난 2일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을 그룹 수석부회장 겸 호반건설 대표이사로 이동시키고 김준석 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대한전선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 사장은 호반그룹 전략부문장도 겸임한다. 김 사장은 호반그룹의 인수합병과 사업다각화를 담당해 온 전략기획 출신이다. 2021년 호반그룹의 대한전선 인수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대한전선 경영에 참여해 주요 투자와 사업 확대를 추진했다. 송 부회장 체제에서 해외 수주와 생산시설 투자가 확대된 만큼 김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초고압 케이블 공급과 현지 시공을 결합한 턴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미국 법인 T.E.USA가 현지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미국 법인이 엔지니어링과 시공을 총괄하고 국내 본사가 케이블과 접속재를 공급한다. 본사와 미국 법인은 약 1200억원 규모의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에도 미국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지 법인의 사업 수행 역량을 활용해 미국 전력망 구축 사업에서 수주 기반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유럽에서는 영국 전력망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실적을 쌓아왔다. 대한전선은 영국 런던의 지하 전력망 구축 사업인 '런던 파워 터널 2(LPT2)'에서 400킬로볼트(kV)급 초고압 케이블 공급과 설계·엔지니어링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국에서 4건의 사업을 수주해 약 1000억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기존 초고압 케이블 사업과 함께 HVDC·해저케이블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해 왔다. 해저케이블 생산시설 확충과 포설선 확보를 추진하며 제조부터 운송·시공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전선은 생산·시공 역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해외 전문기업과 협력해 신규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