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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했는데 언제 나오나”…우리銀·케뱅, 제휴 통장 3개월째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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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승인 : 2026. 10. 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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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모 우리 매일이자·무신사머니 케이뱅크 통장, 7월 예고 후 지연
사전예약 고객에 사과 문자…구체적 출시 일정은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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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네트웍스가 15일 '모니모 우리 매일이자 통장' 사전예약 고객들에게 발송한 출시 지연 사과 메시지./이보라 기자
은행과 플랫폼이 손잡고 선보이는 제휴 통장이 잇따라 출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우리은행과 케이뱅크가 각각 삼성금융네트웍스, 무신사와 추진한 제휴 상품이 사전예약까지 진행하고도 당초 계획한 출시 시점을 넘겼다. 고객을 먼저 모집해 놓고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안내하지 못하면서 소비자 불편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지난 15일 '모니모 우리 매일이자 통장' 사전예약 고객들에게 출시 지연에 사과하고 조속히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우리은행과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준비한 '모니모 우리 매일이자 통장'은 수시입출금식 통장으로, 예치금 300만원까지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한다. 6월 10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해 예약 고객이 7월 말까지 통장을 개설하면 30만명을 추첨해 최대 5만 모니모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당초 7월 중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이후 8월 중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그러나 변경된 일정마저 지켜지지 않으면서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3개월 넘게 늦어졌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준비 과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리은행과 함께 준비 중"이라며 "고객 피해가 없도록 조속히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와 무신사가 추진한 '무신사머니 케이뱅크 통장·체크카드'도 당초 계획한 출시 시점을 넘겼다. 해당 상품은 7월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미뤄진 뒤 구체적인 일정을 안내하지 않았다. 이 상품은 케이뱅크의 금융서비스와 무신사의 플랫폼을 결합해 통장과 무신사 전용 체크카드를 함께 제공한다. 지난 7월 19일까지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여 고객에게 최소 2000원에서 최대 5만원의 현금 리워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현재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여러 제휴 통장이 잇따라 출시된 만큼, 출시가 장기간 지연되는 상황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제휴 통장이 새로운 형태의 상품도 아닌데 사전예약까지 진행하고도 출시 일정이 수개월씩 늦어지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사전예약 이벤트는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고 가입을 유도하려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하지만 출시가 미뤄지고 일정 안내마저 늦어지면 오히려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전예약 고객은 "개설 제한 기간 때문에 이 통장을 만들려고 다른 통장 개설을 미루고 기다렸는데, 일정조차 알 수 없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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