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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훈맹정음’ 100주년 맞아 점자달력 4만부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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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10. 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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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제안으로 2000년 시작, 누적 100만부 돌파
점자, 일반 활자 함께 표기해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사용
11월 13일까지 신청 접수, 시각장애인에게 무료 제공
[사진_1]_
2027 한화그룹 점자달력./한화
한화그룹이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2027년 점자달력 4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 김승연 회장의 제안으로 2000년 시작한 점자달력 나눔은 27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배포량 100만부를 기록했다.

19일 한화그룹은 2027년 점자달력 신청을 이날부터 11월 13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달력에는 날짜와 요일뿐 아니라 음력, 절기, 공휴일 등을 점자로 표기했다. 일반 활자도 함께 넣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글씨 크기와 농도에는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한화의 점자달력 제작은 2000년 한 시각장애인의 편지를 읽은 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도 새해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첫해 5000부를 제작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발행해왔다.

특히 올해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1926년 11월 4일 반포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이 100주년을 맞는 해다. 한화는 국내에서 연간 제작되는 점자달력 약 5만부 가운데 4만부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누적 100만부 제작·배포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는 한화그룹 홈페이지에서, 개인은 점자달력 사무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이 날짜와 일정을 스스로 확인하고 새해를 주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점자달력 제작과 무료 배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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