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인 여신한도 초과액 4763억…손실위험 고위험군
|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신협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6월 기준 수협 상호금융의 종합 위험도는 평균 순위 2.4로 5개 기관 중 가장 높았다. 순위는 지표별 순위를 평균한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위험도가 높다.
수협의 순자본비율은 5.04%로 5개 기관 중 최저였다. 전체 90개 조합 중 순자본비율이 4% 미만인 곳은 28개(31.1%)였다. 이미 14개 조합은 적기시정조치 대상으로 지정됐다.
대출 부실 위험도 컸다. 수협의 손실위험도가중여신비율은 21.85%로 5개 기관 중 가장 높았다. 이 비율이 25%를 넘는 고위험 조합은 27개로 전체의 30%에 달했다. 전체 여신 33조6000억원 중 기업대출 비중이 66%에 달하는 가운데 전체 대출 연체율은 6.82%를 기록했다. 부동산담보대출 연체율은 2.43%에서 11.16%로 뛰었고, 담보인정비율(LTV)이 80%를 넘는 대출 비중도 10.75%였다.
여신 관리 문제도 드러났다.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액은 168억원에서 4763억원으로 2년여 만에 약 28배 증가했다. 초과 건수는 575건이었다. 특정 차주에 대출이 집중될 경우 개별 차주의 부실이 조합 전체의 손실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예금 이탈도 두드러졌다. 수협의 예수금은 2025년 말보다 6.5% 감소해 5개 기관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체 조합의 33.3%인 30곳은 예금이 8% 이상 줄었다.
부실 대출의 만기 연장에 대한 의존도도 높았다. 6개월 이상 장기 연체 비중이 50%를 넘는 조합은 72곳(80%)이었다. 만기연장 대출 비율이 15%를 넘는 조합도 57곳(63.3%)에 달했다. 만기 연장이 부실 인식을 늦추는 수단으로 활용될 경우 잠재 부실이 누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협은 올해 상반기 3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누적 결손금은 3342억원에 달했다. 부실채권 2조2541억원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각손실 3789억원도 발생했다.
송옥주 의원은 "수협 상호금융은 자본 완충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예금 이탈과 동일인 한도 초과 대출 폭증, 만기연장 의존이라는 삼중고에 빠져 있다"며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에 부실 조합의 경영개선 조치와 여신 한도 초과 우회 대출 전수조사,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 구조조정 대책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