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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필승 코리아’ 이을 간판 키운다…성장주도 펀드 85%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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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6. 10. 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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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계열사 250억 투입
삼전·하이닉스 비중 56%
반도체 소부장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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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서 신용인 NH-Amundi 자산운용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김소라 기자.
NH-Amundi자산운용이 '필승 코리아 펀드'의 뒤를 이을 대표 액티브 상품으로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를 육성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자본시장 선진화, 친환경 전환을 이끌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출시 1년 만에 약 85%의 수익률을 거뒀다. 다만 성과 대부분이 반도체에서 나온 만큼 앞으로는 대형주에 집중된 투자 대상을 중소형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으로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NH-Amundi자산운용은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용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는 2019년 출시한 '필승 코리아 펀드'와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에 이은 세 번째 코리아 시리즈 상품이다. NH-Amundi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출시 당시 농협상호금융과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계열사 자금 250억원을 초기 투자금으로 투입하며 책임운용 의지를 강조했다.

기존 필승 코리아 펀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소부장 기업에 특화됐다면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는 투자 범위를 넓혔다. AI 대전환(AX), 자본시장 대전환(CX), 친환경 대전환(GX)을 세 가지 성장축으로 정하고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지주회사, 원자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관련 기업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코스피를 의무적으로 추종하는 벤치마크가 아닌 참조지수로 활용해 운용역의 판단에 따라 종목별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치현 주식운용2본부 차장은 "한국 시장의 성장 중심이 언제까지나 AX에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장의 축이 CX나 GX 등 다른 분야로 옮겨졌을 때 리서치를 기반으로 변화를 찾아내 투자하는 것이 필승 코리아 펀드와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기준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8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68%)을 크게 웃돌았다.

성장 산업 전반을 투자 대상으로 내세웠지만 실제 포트폴리오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돼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의 9월 18일 기준 운용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 편입 비중은 30.04%, SK하이닉스는 26.10%로 두 종목이 전체 자산의 56.14%를 차지했다. 반도체 업황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구조다.

이에 NH-Amundi자산운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을 일부 줄이고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기업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메모리 대형주의 이익 추정치 상향 속도가 둔화된 반면 장비 업체들은 내년 설비투자 확대로 올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 차장은 "대형주 중심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추가적인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내년에 성장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며 "중소형주 중심의 전략이 조금 더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외에도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되는 보험과 고금리·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업종을 함께 담아 변동성을 관리할 방침이다. ESS 수요 증가에 따른 2차전지 업종의 실적 회복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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