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음악회·도보투어 등 다양
정동 야간경관 미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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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구에 따르면 오는 30~31일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2026 정동야행'을 개최한다. 정동야행은 중구가 우리나라 최초로 선보인 야간 문화재 축제로,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은 약 126만명에 이른다. 올해 행사는 '정동, 새로운 빛을 입다'를 주제로, 야화(개방·공연), 야로(해설투어), 야사(역사체험), 야설(거리공연), 야경(야간경관), 야식(먹거리), 야시(예술장터) 등 7개 테마로 구성됐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14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정동야행의 주제는 빛"이라며 "내년 정동의 밤을 밝히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정동은 정동야행 기간에만 빛이 있고 평소에는 깜깜했다. 이는 정동의 아름다움을 숨기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며 "환한 대낮뿐 아니라 밤에도 고즈넉한 정동의 아름다움을 표할 수 있는 정동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현재 서울시 야간경관 개선사업 공모에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오는 21일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김 구청장은 "근현대사 역사유물이라 심의와 허가를 받아야 하고 예산·유지비 등으로 쉬운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이 확보되면 좋겠지만, 안 되면 다른 재원을 찾거나 구비라도 투입해 내년에는 꼭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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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달라질 정동의 밤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통해 정동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역사문화시설과 거리에 새롭게 입혀질 야간경관을 보여준다.
개막 공연은 30일 오후 6시 30분 덕수궁 중화전에서 열린다. 백윤학 지휘자가 이끄는 이음오케스트라와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무대에 오른다. 정동제일교회·서울주교좌성당·구세군제일교회 등 종교시설과 중명전·국토발전전시관·국립정동극장 등에서도 공연과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주요 역사문화공간을 걸으며 근대사를 살펴보는 도보 투어와 역사문화시설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도 운영한다. 정동공원에서는 지역 상인들이 참여해 먹거리를 선보이고, 축제 기간 정동 일대 음식점 20곳에서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구는 이를 통해 정동야행을 단순히 걷고 보는 축제에서 먹고 쉬며 오래 머무는 체류형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축제 방문객이 주변 상권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정동은 거리 자체가 근현대사의 이야기를 품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며 "정동 밤의 매력을 가득 살려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풍성히 준비했으니 가을밤 정동을 거닐며 추억을 쌓아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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