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영업일 감소 영향…1~9월 누계도 엇갈려
하이브리드 판매 감소했지만 전기차는 10.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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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3만5396대로 전년 동월보다 14.3% 감소했다. 국산차는 9만9157대로 19.4% 줄어든 반면 수입차는 3만6239대로 3.9% 늘었다. 전체 판매 감소분은 국산차에서 발생한 셈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이었던 추석 연휴가 올해 9월로 이동하면서 평균 영업일수가 3일 줄어든 점을 내수 감소의 배경으로 들었다. 신차를 기다리는 수요와 전기차 보조금 소진에 따른 판매 둔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영업일수 감소와 함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의 영향을 짚었다.
다만 국산차와 수입차의 격차는 9월 한 달에 그치지 않는다. 올해 1~9월 국산차 누적 판매는 93만90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했다. 수입차는 29만3110대로 23.0% 증가했다. 추석에 따른 영업일 감소가 지난달 판매를 눌렀더라도, 두 시장의 누적 판매 방향까지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달 국내에서 4만902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5.7% 줄었다. 기아는 4만5963대로 6.6% 감소했다. 수입 브랜드에서는 테슬라가 1만2372대를 판매해 36.4% 증가했고, BYD도 2614대로 156.3% 늘었다. 반면 BMW는 8.2%, 메르세데스-벤츠는 20.7% 감소했다. 수입차 전체의 증가를 모든 브랜드의 동반 성장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친환경차 판매도 차종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7만9665대로 전년 동월보다 4.4% 감소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는 4만6229대로 11.1% 줄었지만, 전기차는 3만1768대로 10.4% 늘었다. 친환경차 전체 판매가 감소했다고 해서 전기차 판매까지 전년보다 줄었다고 볼 수는 없다.
생산과 내수의 흐름도 갈렸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4만6618대로 3.7% 증가했으나 내수 판매는 감소했다. 산업부는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생산 차질 물량 만회와 지난해 일부 업체의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를 생산 증가 요인으로 제시했다. 생산 회복이 곧바로 국내 판매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이다.
관건은 영업일수가 정상화된 뒤에도 국산차와 수입차의 판매 격차가 이어지는지다. 9월 실적에는 추석이라는 일시적 요인이 반영됐지만, 1~9월 누계는 국산차 감소와 수입차 증가가 지속됐음을 보여준다.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와 공급 확대를 통해 국내 판매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