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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계속되자 칼 빼든 김민석…내부 통제 강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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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10. 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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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부승찬 윤심원 조사 지시…징계 가능성 열려
"2028 총선까지 당내 그립 더 세게 쥘 가능성 농후"
"추미애 동조자 생기는 거 막기 위한 선례 만들어"
국방부 국감 2차-15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인사들의 잇단 실언에 공개 사과하고, 부승찬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 직권조사를 지시하는 등 강경 조치에 나섰다. 최근 민생 악재와 당내 갈등이 겹친 상황에서 부 의원의 소방 관련 발언까지 논란을 빚자 매서운 칼을 빼 든 거다. 취임 후 첫 윤리심판원 조사 지시를 계기로 김 대표가 당내 기강을 다잡고 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대표는 20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서 "이럴 때일수록 좀 더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해야 한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민주당 소속 공직자들의 언행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책임감을 더해 국민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도부가 잇따라 고개를 숙인 것은 전날 부 의원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지사를 옹호하다 "소방이 재정 쭉쭉"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엄수된 직후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커졌다.

김 대표는 전날 부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고 윤리심판원 직권조사를 지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공천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징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강도 대응이다. 김 대표는 "당이 빨리 입장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가 이번 조치를 계기로 본격적인 기강 확립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 집값 상승과 국내 증시 불확실성 등 민생 부담에 내홍과 실언까지 겹치자 내부 관리부터 강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김민석 대표가 부승찬 의원 발언에 대해 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지시함으로써 향후 당내 그립을 더 세게 쥘 수도 있어 보인다"며 "사실 추미애 경기지사에게도 같은 조치가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까지 내부를 향한 김 대표의 통제력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추 지사를 비롯한 친정청래계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최근 추 지사 행보를 보면 정청래 전 대표가 힘이 빠진 사이 친청 혹은 반명(반이재명) 세력을 자기 세력화하고 있다"며 "김 대표로선 이런 동조자들이 생겨나는 걸 막기 위해 하나의 선례를 만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신중한 언행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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