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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의 ‘글로벌 젝시믹스’ 승부수…일본·대만 넘어 동남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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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10.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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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표 전환 2년…해외 사업 집중 성과
인니 첫 매장 개설…태국 유통망도 확대
마케팅 비용 증가 속 수익성 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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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이미지.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가 국가별로 차별화된 유통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대만에서는 운영 효율화를 통해 흑자전환을 이뤘다. 중국의 판매 구조를 재정비하는 한편 동남아에서는 현지 파트너를 활용해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지 2년 만에 해외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향후 수익성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의 올해 상반기 일본·대만 합산 매출은 약 162억원이다. 일본 매출은 110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고, 대만 매출은 51억5000만원으로 18.8% 늘었다. 대만 영업이익도 1억7000만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에서는 온라인을 발판으로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젝시믹스는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쿠텐'을 통해 진출한 뒤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매장을 확대했다. 도쿄 오모테산도힐즈와 오사카 신사이바시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추가하며, 지난달에는 도쿄 지유가오카에 일본 7번째 정규매장을 추가했다.

대만에서는 스포츠 마케팅과 운영 효율화를 병행했다. 현지 보디빌딩·마라톤 대회 등을 협찬하고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데카트론', 피트니스 체인 '월드짐'과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타이베이와 타이중 등에서 정규매장 3곳을 운영 중이다. 자사몰 운영업체 변경으로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검색엔진 최적화(SEO)를 통해 온라인 유입을 늘리는 등 비용 구조도 개선했다.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중심의 판매 전략을 온라인으로 확대하며 유통 구조를 재정비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현지 스포츠 유통기업 YY스포츠와 협력해 매장을 늘려왔지만, 내수 부진과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지난 6월부터는 배우 고윤정을 앞세운 마케팅과 함께 더우인 라이브커머스, 샤오홍슈 등 현지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내년 봄·여름 시즌을 목표로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동남아에서는 현지 파트너를 활용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기업 간 거래(B2B) 방식으로 온라인 판매를 이어오다 지난 6월 자카르타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요가 행사와 인플루언서 협업에 이어 매장 내 사진 촬영 공간을 마련하는 등 체험형 마케팅도 강화했다. 현지 매출은 올해 1~9월 전년 동기 대비 59.3% 늘었다. 태국에서는 대형 유통업체 CP AXTRA와 계약을 체결하고 창고형 할인점 '마크로' 약 60개 매장을 시작으로 판매망을 확대 중이다. 지난 8월에는 현지 자사몰도 개설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2023년 쿠알라룸푸르 몽키아라에 문을 연 첫 공식 매장을 기반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시장별 전략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상반기 판매비와관리비는 광고·마케팅 투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중국은 유통 구조를 조정하고 있고 동남아도 신규 시장 안착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해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판매 기반이 안정화되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일본과 대만은 현지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한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과 상품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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