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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농축산물 가격 상승에…9월 생산자물가 두 달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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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10. 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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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0.2%↑…배추 42.9%·쇠고기 10.4% 상승
주택용 전력 13.4%↑…환율 하락에 전자제품 가격 내려
중간재 비용 부담 누적…소비자물가 상방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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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송의주 기자
지난달 추석 명절 수요로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제 감면이 종료된 영향도 더해졌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중간재 가격 부담이 누적되면서 향후 소비자물가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6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9.78로 전월(129.58)보다 0.2% 상승했다. 지난 7월 0.4% 하락한 뒤 8월 0.1%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추석 명절 수요가 늘면서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3.7%, 2.7% 올랐고 수산물도 1.0% 상승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배추가 전월보다 42.9% 급등했고 쇠고기와 넙치도 각각 10.4%, 7.5%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화학제품(1.0%)과 석탄 및 석유제품(0.9%) 등이 상승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7%) 등이 하락하면서 전체 상승 폭을 상쇄했다. 한국은행은 D램과 OLED 등 국제시장에서 달러를 기준으로 거래되는 제품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이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보다 1.3% 올랐다.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제 감면이 종료되면서 주택용 전력이 13.4% 상승한 영향이다.

서비스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휴가철 성수기가 끝나면서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0.6% 내렸다. 관광숙박시설은 15.8%, 호텔은 6.6% 각각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이 3.2% 올랐지만 중간재와 최종재가 각각 0.3% 하락한 결과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을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 공산품 가격이 수출을 중심으로 0.4% 내린 영향이다.

향후 생산자물가에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중순까지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은 물가를 낮추는 요인이지만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과 항공 유류할증료 인상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흥후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 대비로는 0.9%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50~60%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간재 비용 상승 부담이 누적되면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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