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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5대 은행 정규직 4000명 줄고 비정규직 1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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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승인 : 2026. 10. 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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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정규직 2376명 감소…전직원 1946명 줄어
하나은행 비정규직 661명·우리은행 504명 증가
2022년 말 대비 올 7월 기준…고용구조 변화 뚜렷
은행권 개인정보 유출…피해자들은 집단소송 시동
은행권 개인정/연합뉴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규직 직원이 최근 4년여간 4000명 넘게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10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과 인력 효율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은행권의 고용구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임직원 현황에 따르면 2022년 말부터 올해 7월 말까지 5대 은행의 정규직 인력은 408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1048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임직원 수는 3032명 줄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정규직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국민은행의 정규직은 2022년 말 1만4990명에서 2026년 7월 말 1만2614명으로 2376명 줄었다. 반면 비정규직은 2136명에서 2566명으로 430명 늘었다. 전체 임직원은 1만7126명에서 1만5180명으로 1946명 감소했다.

우리은행도 정규직이 줄고 비정규직은 늘었다. 정규직은 같은 기간 1만2855명에서 1만2336명으로 519명 감소했지만, 비정규직은 690명에서 1194명으로 504명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정규직이 389명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661명 늘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은 전체 임직원 수가 272명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각각 796명, 421명 감소했다. 농협은행은 정규직 인원에 변동이 없었으며 비정규직은 126명 줄었다.

은행권의 정규직 감소에는 비대면 금융서비스 확대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인력 효율화, 희망퇴직·명예퇴직을 통한 인력 재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은행들은 희망퇴직 과정에서 특별퇴직금 등 일시적인 보상을 지급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정규직 감소를 곧바로 고용 불안이나 비정규직 대체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정규직 인력이 4000명 넘게 감소하는 동안 비정규직은 1000명 이상 증가한 만큼 고용구조 변화의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력 감소가 희망퇴직 등에 따른 것인지, 인공지능(AI) 도입과 업무 자동화에 따른 구조적 변화인지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용형태별 업무 재배치 여부와 함께 인력 구조 변화가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성훈 의원은 "은행권이 디지털 혁신과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정규직 인력이 크게 감소하고 비정규직 비중이 높아지는 고용구조 변화가 나타났다"며 "금융당국은 이러한 변화가 고용 안정성과 내부통제, 금융소비자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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