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바이오 실적 양극화…부채비율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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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IBK기업은행이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기업 경영실적'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기업 1581곳의 상반기 매출액은 182조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159조7481억원)보다 1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조9034억원에서 9조4678억원으로 60.4% 급증했다. 전체 영업이익률 역시 3.7%에서 5.2%로 1.5%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소기업 매출 증가율은 20.2%로 대기업(8.8%)과 중견기업(13.5%)을 크게 웃돌았다. 중소기업 영업이익률도 작년 상반기 -0.3%에서 올해 2.8%로 3.1%포인트 오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산업별로 보면 IT 서비스와 반도체 업종이 성장을 견인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IT 서비스(50.8%), 반도체 및 관련장비(32.1%), 전자장비 및 기기(20.1%) 순으로 높았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영업이익률이 6.9%에서 12.4%로 5.5%포인트 뛰며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오 업종은 영업이익률이 -0.8%에서 -7.1%로 떨어지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이자 지급 능력은 여전히 취약했다. 분석 대상 1142곳 중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곳은 476곳(41.7%)에 달했다. 전년 동기(44.7%)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0곳 중 4곳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셈이다.
업종별 양극화도 한층 심화됐다. 반도체 업종의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비중은 41.1%에서 25.2%로 15.9%포인트 낮아진 반면, 바이오 업종은 77.8%에서 82.2%로 치솟았다. 일반 소프트웨어(62.5%), 의료장비 및 서비스(57.1%), IT 서비스(53.1%) 등도 절반 이상이 한계 상황에 놓였다.
재무 안정성 지표인 전체 부채비율은 80.2%에서 83.5%로 3.3%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 부채비율 역시 57.5%에서 60.7%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완전자본잠식 기업은 6곳으로 전년과 동일했지만,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부분자본잠식 기업은 14곳에서 4곳으로 줄어 일부 개선세를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리서치 정보 제공과 IR 지원을 통해 코스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