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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3분기 순익 2105억원…비이자이익 부진에 전망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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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6. 10. 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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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코어 오피스 매각 일회성 이익 기저효과
은행 순익 1131억원 감소·비은행 477억원 증가
3분기 배당 150원, 자사주 600억원 매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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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6223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와 유가증권 운용손익 악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의 영향이다. 다만 분기 순익은 이자이익 증가와 비용 감소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BNK금융그룹은 2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지배기업지분 당기순이익이 21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2004억원) 대비 5.0%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2942억원)와 비교하면 28.5% 감소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 2467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62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00억원)보다 19.2% 감소했다.

실적이 큰 폭으로 줄어든 배경으로는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가 꼽힌다. 박성욱 BNK금융그룹 부사장(CFO)은 "지난해 BNK강남코어 오피스 매각으로 발생한 1009억원의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비이자이익 감소로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3183억원으로 전년 동기(3812억원) 대비 16.5%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주식·파생상품 수수료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1382억원)보다 57.2% 늘어난 217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수수료를 제외한 기타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대출채권 매각이익 감소로 전년 동기(2430억원)보다 58.4% 감소한 101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개선세를 보였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2조287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847억원)보다 4.7% 증가했다. 3분기 단독 기준으로도 8004억원으로 전분기(7240억원) 대비 10.6%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실적이 엇갈렸다. 은행 부문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1억원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991억원 줄어든 3218억원, 경남은행은 140억원 감소한 235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은행 부문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억원 증가했다. BNK캐피탈이 1175억원으로 78억원 증가했고, BNK투자증권은 501억원으로 208억원 늘었다. BNK자산운용과 BNK저축은행도 각각 137억원, 44억원 증가하며 비은행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3분기 단독으로는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변동성이 확대됐다. BNK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5억원으로 전분기(363억원) 대비 87.6% 감소했다. BNK자산운용은 7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산이 상당폭 하락한 영향이다. BNK금융은 단계적으로 투자자산의 운용 성과와 회수 시기를 점검할 계획이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NIM도 하락했다. 그룹 NIM은 3분기 2.03%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낮아졌다. 부산은행은 1.79%로 0.03%포인트, 경남은행은 1.81%로 0.0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정기예금 재조달 경쟁 심화와 저원가성예금 이탈 등의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엇갈렸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분기 말 1.45%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개선됐지만 연체율은 1.40%로 같은 기간 0.06%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76.13%로 전분기 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18%로 위험가중자산 관리와 이익잉여금 증가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주주환원 확대도 이어간다. BNK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150원의 3분기 현금배당과 하반기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분기 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준이다.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상반기 600억원을 포함한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1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늘어난다.

박 부사장은 "전기 거액의 영업 외 이익 기저효과와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정상적인 수준의 분기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 9월 발표한 밸류업 2.0의 개선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하면서 시장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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