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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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시는 26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를 거쳐 제1금고 운영기관에 농협은행, 2금고 운영기관에 광주은행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남광주 통합 전에는 농협은행이 전라남도 1금고를, 광주은행이 광주시 1금고를 운영했다. 제1금고를 맡은 농협은행은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 행정통합 재정지원금 등을 관리한다. 광주은행은 특별회계와 기금 등을 담당한다.
올해 전남광주시의 예산은 광주시 8조1000억원(일반회계6조2000억원, 특별회계1조9000억원), 전남 12조7000억원(일반회계 10조4000억원, 특별회계 2조3000억원)을 합친 20조8000억원 규모다. 정부가 행정통합에 따른 재정지원금으로 연간 5조원을 지원할 계획인 만큼 내년도 예산은 25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난 5월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임시 금고 선정에서도 제1금고 운영권을 놓고 경쟁한 바 있다. 당시 농협은행이 제1금고, 광주은행이 제2금고를 맡아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운영하기로 했는데, 이번 정식 금고 선정에서도 같은 구도가 유지됐다.
이번 경쟁에서는 금융기관의 지역별 영업망과 주민 금융 접근성이 주요 변수로 꼽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근 관련 조례를 개정해 금융기관의 지점과 무인점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뿐 아니라 지역별 분포도 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통합된 만큼 지역 전반에 걸친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다.
평가는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대출·예금금리, 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협력사업 등 5개 분야 14개 세부 항목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평가 배점은 신용도·재무구조 안정성 27점, 대출·예금금리 20점, 주민 이용 편의성 24점, 금고업무 관리능력 22점, 지역사회 기여·협력사업 7점 등 총 100점이다.
농협은행은 광주와 전남에 자체 점포 93곳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103곳으로 전체 점포 수에서는 앞서지만, 전남 지역 점포는 농협은행이 64곳으로 광주은행의 36곳보다 많다. 이에 농협은행의 전남 지역 영업망이 경쟁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역농협 점포를 농협은행의 영업망 평가에 포함하는 문제를 놓고는 양측의 입장이 엇갈려 왔다. 광주은행은 농협은행과 지역농협이 별도 법인인 만큼 지역농협 점포를 농협은행의 실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농협은행은 지역농협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공과금 수납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민 편의성 평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전남광주 지역에서 꾸준히 해온 역할을 인정받아 이번 결과가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초대 금고은행으로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