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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태양광 규제 강화는 기회”… 실적개선 중요해진 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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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10. 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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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로 옮긴 업체까지 관세에 포함
한화솔루션, 美생산시설 확대로 유리
제조 부문서 적자지속… 원가절감 숙제
한화솔루션의 미국 현지 생산기지가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를 피해 동남아시아로 생산거점을 옮긴 업체들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하면서다. 저가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부담이 커질수록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춘 한화솔루션이 가격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지난 14일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산 태양광 셀과 모듈 수입으로 자국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최종 판정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가 이들 국가 제품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최종 긍정판정을 내린 데 이어 산업피해 여부까지 확정된 것이다. 일부 업체에는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를 합쳐 200%가 넘는 관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은 2012년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한 이후 규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중국계 업체들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으로 생산거점을 옮기자 이들 4개국 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등으로 생산거점이 다변화하면서 미국이 이들 국가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의 태양광 수입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시설을 확대해 왔다. 조지아주 달턴과 카터스빌에 연간 8.6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카터스빌 공장은 지난 6월 셀 생산까지 시작했다. 이를 통해 잉곳부터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현지 생산체계를 갖췄다.

한화큐셀은 퍼스트솔라와 미션솔라 등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들과 함께 지난해 7월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를 청원하기도 했다.

문제는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한 이후에도 태양광 제조 부문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16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2140억원을 제외하면 476억원의 적자다. 여기에 약 900억원의 일회성 관세 환급 효과도 반영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7월 실적발표에서 AMPC 반영액이 3분기 약 2300억원, 4분기 약 31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3분기 태양광 모듈 제조 부문의 영업손실이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태양광 제조 부문의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의 전체 실적도 전 분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6371억원, 영업이익은 2034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1.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065억원에서 33.6%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6.69%에서 3분기 4.39%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 측은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카터스빌 공장의 생산 안정화와 가동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신규 생산라인의 생산량이 늘면 고정비를 더 많은 제품에 나눠 부담할 수 있어 단위당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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