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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공공기관 포럼] 도로공사, 2030년까지 업무 60% AI 전환…안전관리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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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승인 : 2026. 10. 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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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급 AI 책임관 지정…교량·터널 점검 자동화
AI 車·드론으로 도로 이상 사태 파악 및 위기 포착
CCTV로 돌발상황 조기 감지…AI 기반 사고 대응 강화
제4회 공공기관 이노비전 포럼·사회적 가치경영 대상8
아시아투데이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제4회 공공기관 이노비전 포럼·사회적 가치경영 대상'을 개최했다. 최은경 한국도로공사 AX혁신처 차장이 '모두의 이동가치를 실현하는 고속도로 AX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시설물 점검과 교통상황 관리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임원급 AI 책임관을 지정하고, 2030년까지 전체 업무의 60%를 AI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에 착수했다.

30일 아시아투데이가 개최한 '제4회 공공기관 이노비전 포럼'에서 한국도로공사는 '모두의 이동가치를 실현하는 고속도로 AX 추진 현황'을 주제로 혁신사례를 발표했다. 발표자로 참석한 최은경 한국도로공사 AX혁신처 차장은 고속도로 안전관리 분야의 AI 도입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최 차장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도로 건설과 유지보수, 교통관리, 고객관리 등 고속도로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고속도로 AX'를 추진 중이다. AX는 AI를 활용해 업무 체계와 서비스를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시설물 점검과 영상분석 작업은 전문인력에 의존하는 비중이 컸다. 결함을 찾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숙련 전문가가 담당해 왔지만, 이들의 고령화 및 인력 축소가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AI 추론 기술과 영상언어모델(VLM)을 결합해 상황 판단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우선 교통관리 분야에서는 고속도로 CCTV 영상에 AI를 적용해 정차 차량, 보행자, 낙하물, 역주행 등 돌발상황을 감지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AI를 즉각 활용하기보다 데이터 수집 방식부터 개선한다는 목표다.

시설물 유지관리에도 AI를 활용한다. 터널 내부를 촬영하는 자동점검 차량과 교량 하부를 살피는 드론이 대표적이다. 드론에 탑재한 360도 회전 라이다(LiDAR)와 고해상도 카메라로 수집한 정보를 AI가 분석해 구조물의 균열과 박리 등 손상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도로 포장 상태도 영상으로 자동 진단한다.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로 포트홀 등 노면 손상을 발견하고 위험도에 따라 보수 우선순위를 정한다. 점검부터 AI 분석, 현장 보수, 사후관리까지 데이터를 연계해 예방적 유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교량 관련 전문자료를 결합한 'AI 교량 전문가'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구조물의 상태나 안전기준을 질문하면 관련 정보를 찾아 답변하는 방식으로 현장 직원의 기술적 판단을 지원한다. AI 추론 기술의 정확도를 97%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국 교통상황실과 교통관제센터에서 고속도로 상황을 주시하는 150여 명의 역할도 바뀐다. 단순 영상 감시 업무는 AI가 보조하고, 담당자는 사고 대응과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은경 한국도로공사 차장은 "모든 판단의 출발점을 국민 안전으로 봤고, 기술로 현장의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라며 "OECD 상위 5개국 수준의 안정성을 갖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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