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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10월 8일 출시한 '도깨비의세계'는 출시 이후 닷새 만인 지난 13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슈퍼캣이 개발한 이 게임은 한국 전통 설화와 도깨비를 소재로 한 2.5D MMORPG다. 출시 전 진행한 1·2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가 조기 마감됐고, 사전 다운로드 이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신작 성과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0억원,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2%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같은 기간 167.3% 확대됐다. 2024년 4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도 이어졌다.
실적 부진은 주력인 모바일게임 사업의 매출 감소와 맞물려 있다. 2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 줄었다.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모바일게임 사업의 하락세를 만회하려면 기존 게임의 매출을 방어하는 동시에 새로운 흥행작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3분기 실적 전망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손실은 26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고, 순손실은 347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라이브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 공백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도깨비의세계를 비롯한 주요 신작 효과로 올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지난 8월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카카오게임즈도 내년 1분기 흑자 전환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실적 개선을 위한 사업 구조 개편도 병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신작 라인업을 강화하고 사업 영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9월에는 글로벌 캐주얼 게임 기업 미투온 인수를 발표했다. MMORPG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캐주얼 게임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작의 흥행은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경쟁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투온의 연결 실적도 올해 4분기부터 일부 반영되기 시작해 내년에는 약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