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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접전지 유세 취소 하루 만에 번복…공화 텃밭서 막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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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10. 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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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소했던 캔자스·아이오와 유세 하루 만에 재개
공화당 강세 지역서 상원 접전…막판 지원 행보
USA-TRUMP/ <YONHAP NO-4608> (REUTERS)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주 와실라에 위치한 커티스 D. 메나드 메모리얼 스포츠 센터에서 관중을 향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취소했던 캔자스주와 아이오와주 현장 유세를 하루 만에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두 지역 모두 공화당 전통 강세 지역이지만,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선거 막판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유세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31일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서 열린 유세에서 캔자스와 아이오와 방문 계획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이틀 앞둔 11월 1일 아이오와주 더뷰크와 캔자스주 설라이나에서 잇따라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31일 캔자스, 11월 1일 아이오와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9일 두 지역의 현장 유세를 모두 취소했다. 대신 전화로 공화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원격 유세를 확대하기로 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이를 중간선거 직전 3일간 집중적으로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는 '72시간 스프린트'라고 설명했다. 원격 유세는 텍사스와 뉴욕,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을 포함한 19개 주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 유세 취소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계획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유세에서 28일 연속 선거운동을 이어왔다며, 이제는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캔자스와 아이오와 측에서 각각 5만명 규모의 유세를 요청하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들이 확실한 선거 승리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해 방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기존 원격 유세를 유지하면서 두 지역의 현장 유세 일정을 다시 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을 재개한 두 지역은 지난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이 큰 격차로 승리한 곳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캔자스에서 민주당 후보를 약 16%포인트, 아이오와에서는 약 13%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캔자스에서는 공화당 소속 현역 로저 마셜 상원의원과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가 맞붙는다. CNN이 지난 20~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밀턴 후보가 49%, 마셜 의원이 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4%포인트였다.

아이오와에서도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와 민주당 조시 투렉 후보가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메리스트대가 지난 8~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투렉 후보는 48%, 힌슨 후보는 45%를 기록했다. 이 역시 오차범위 내 격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까지만 해도 캔자스 방문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 마셜 의원이 선거운동을 잘하고 있어 직접 방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면서 막판 유세 전략도 달라졌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취소 관련 보도에 불쾌감을 드러낸 뒤 일정을 다시 잡도록 지시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은 원격 유세 일정을 추가하면서 기존 현장 방문 일정을 재조정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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