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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스마트팜 수출 넓힌다… 농식품부, 싱가포르와 농업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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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6. 11. 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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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차관, 아세안+3 회의 참석
싱가포르와 스마트팜 MOU 체결
농식품부 차관,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참석 사진 (4)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왼쪽)이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그레이스 푸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스마트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아시아 농정 당국 수장들과 농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케이(K)-푸드 및 스마트팜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현지 여건도 점검했다.

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3(ASEAN+3) 농림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협의를 진행했다. 아세안+3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우리나라·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3개국이 참여하는 지역 협력체다.

김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비상 시 역내 식량안보망을 굳건히 하고,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등 회원국 간 농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우리나라는 아세안 지역의 식량위기 극복에 기여해 왔다. 태풍·홍수·지진 등 재해발생 시 식량부족 문제 완화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농식품부 집계를 보면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 온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 누적 물량은 총 78만톤(t)으로 우리나라는 이 중 72%가량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 물량은 약 5900t으로 나타났다.

김 차관은 농업 현장에 디지털 및 혁신 기술을 확산하는 것이 세계적 과제인 만큼 지속적인 협력 의지도 밝혔다.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을 토대로 한 데이터 기반 생육 제어와 인공지능(AI) 병해충 예찰, 드론 방제 기술, 농림 특화위성 발사를 통한 정밀과학 농정 고도화 등도 소개했다. 아세안 회원국과 현장 생산체계 첨단화,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지속가능한 협력 계획도 공유했다.

김 차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그레이스 푸(Grace Fu) 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간 스마트팜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MOU 주요 내용을 보면 양국은 스마트팜 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스마트농업 기술 및 정책·정보 등을 교류한다. 또 기업·기관 협력 등도 촉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MOU 체결은 향후 양국 간 농산업 분야 교류 활성화와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세계 최대 높이의 실내 수직농장을 운영하는 그린파이토(GreenPhyto) 기업도 방문했다. 자동화·AI 기반 정밀농업 기술로 친환경 엽채류가 생산되는 현황을 살펴보고, K-스마트팜 기업과 기술교류 및 협력방안 등을 모색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현지 한식당, 농식품 수입·유통업체 및 현지 법인 간담회도 개최됐다. 현지 고급 식재료 유통매장인 컬리나(Culina) 방문 등을 통해 한우·한돈, 전통주 등 현지 K-푸드 소비 동향과 건의·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수출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기후변화로 빈번해지는 자연재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 역내 식량안보를 위해 회원국 간 견실한 연대와 협력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역내 식량안보를 위한 정보 공유, 식량 비축, 스마트 기술 보급 등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시장인 싱가포르로 스마트팜을 비롯한 우리 농산업 및 K-푸드 수출이 확대되도록 정보 교환, 기술 교류, 연구 협력, 마케팅 등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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