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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풍경 |
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허기환 학생이 지난 7월 초 과천시민회관 2층 갤러리 아라에서 개인전 '단지(但只) 기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재건축을 앞둔 과천주공 10단지의 풍경과 일상의 흔적을 사진과 영상, 소리로 기록한 작업이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 200여 명이 방문해 변화하는 도시 속에서 주거 공간이 간직한 기억과 의미를 돌아봤다.
전시는 허기환 학생이 어린 시절의 기억이 담긴 과천주공 6단지의 모습을 충분히 기록하지 못한 아쉬움에서 출발했다. 익숙한 공간이 사라지기 전에 그곳의 풍경과 생활의 흔적을 남기고자 과천주공 10단지를 기록했다.
전시 공간은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직접 그린 지도와 사진으로 작가의 기억을 소개했으며, 두 번째 공간에서는 10단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 57점을 선보였다. 세 번째 공간에서는 무용가 김유빈의 즉흥 무용 영상과 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채집한 새소리·바람 소리 등을 활용한 사운드스케이프를 재생해 관람객이 단지의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경험하도록 했다.
개인의 기억에서 출발한 이번 작업은 익숙한 골목과 건축물의 세부 모습을 통해 주민들의 경험을 함께 돌아보는 자리로 이어졌다. 건축물을 물리적 구조물뿐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시간이 쌓인 공간으로 바라보며, 도시 변화 속에서 일상을 기록하는 일의 의미를 전했다.
허기환 학생은 “과천의 마지막 주공아파트가 소멸하기 전 그 풍경과 시간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며 “개인적인 기록이 많은 분의 기억과 만나 지역의 이야기로 확장돼 뜻깊었다. 앞으로도 도록 제작과 후속 전시를 통해 도시의 변화 속에서 사라져가는 일상의 흔적을 지속해서 기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기환 학생은 도시와 건축의 역사성, 기억, 장소성을 주제로 탐구를 이어오고 있다. 2024년에는 건축전문단체 ‘지음’이 기획한 전시 'Architecture Students in Practice'에 참여해 학부 설계 프로젝트 「Degas Museum」을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