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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단서라도 있다면 제발”…길리섬 실종 한국인 가족의 마지막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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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11. 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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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당시 드론 영상·선박 운행 기록 등 제보 절실"
천유리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실종된 천유리 씨와 관련해 제보를 받는다는 내용의 전단지/스레드
"사고 당시 촬영된 드론 영상이나 선박 운행 기록이라도 있다면 꼭 제보해 주세요."

지난달 인도네시아 길리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실종된 한국인 천유리 씨의 친구가 애타게 제보를 호소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천 씨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수색이 종료된 가운데 가족들은 현상금까지 내걸었고, 친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종 사실을 알리며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해 나섰다.

4일 천 씨의 친구 A씨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실종 초기에는 길리섬에 한국인이 많지 않아 사건을 널리 알릴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 도움을 받을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 SNS 스레드에 천 씨의 사진과 실종 당시 상황 등이 담긴 전단지를 게시하고 목격자와 관련 자료를 찾고 있다. 특히 사고 당시 인근에서 촬영된 드론 영상이나 선박 운행 기록 등 실종 경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지 수색과 행정 당국의 대응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A씨는 인도네시아의 행정 처리 절차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 더 발리 타임즈에 따르면 천 씨는 지난달 6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실종됐다. 사고 이후 현지에서 8일간 수색 작업이 진행됐지만 천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A씨에 따르면 사고 당일 천 씨는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 3명과 함께 스노클링을 하러 갔다. 이 가운데 물에 들어간 사람은 천 씨를 포함해 3명이었으며, 천 씨는 다른 2명과 떨어진 곳에서 혼자 스노클링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고 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스노클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 씨의 부모 역시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현상금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공식 수색이 종료된 뒤에도 가족과 친구들은 실종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A씨는 "천 씨를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있다면 제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호소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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