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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소비재 섹터펀드’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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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기자

승인 : 2010. 02. 18. 08:00

'성장성+안정성'에 분산ㆍ대안 투자처로 관심 집중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분산투자와 대안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의 소비재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소비재 섹터는 잠재된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경기 회복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18일 푸르덴셜증권에 따르면 현재 경제발전 국면은 투자에서 소비에 의한 경제발전으로의 진입이 예상되는 신흥국 내수시장의 성장에 주목해야 할 때이다.

신흥국 중에서도 국가재정 상태가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이머지 아시아 지역의 투자 매력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원소윤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개별주식이나 채권 등 개별 시장의 변동에서 오는 충격을 줄이거나 초과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안투자가 주목받고 있다"며 "잠재된 성장성과 안정성으로 기대되는 경기회복기의 투자처가 소비재섹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10년간 이머징마켓이 구매력 기준 글로벌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부분이 60~70%에 달하는 등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소비재섹터는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서 안정성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민감 소비재와 필수 소비재는 원자재 등 에너지 관련 섹터와의 상관관계가 낮은데다, 필수 소비재의 경우 이머징 주식시장과의 상관도가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필수 소비재 섹터는 다른 투자처에 비해 높은 분산투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소비재펀드는 일반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컨슈머펀드와 고급 명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선별 투자하는 럭셔리펀드로 나뉜다.

증시 조정기를 거친 최근 2년간의 성과를 살펴보면 컨슈머 펀드가 럭셔리펀드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흥국 비중이 높은 컨슈머 펀드가 선진국 투자비중이 높은 럭셔리 펀드에 비해 해당 시장의 높은 증시 상승분을 반영한데다 투자한 기업들이 불황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 추세는 크게 훼손되기 어려울 것이며 경기회복기의 높은 수혜가 예상되는 소비재 섹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중국 소비재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머징 국가들의 편입비중이 높은 소비재 펀드는 성장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해야 하지만 필수소비재 섹터의 투자비중이 높은 컨슈머펀드는 증시변동성 확대에도 단기적으로 대응하기에 적합하다는 조언이다.
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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