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획부가 지난 2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5%에서 6.5%로 1%포인트 상향 조정하고, 인플레율 전망치는 5.5%에서 5.2%로 낮추는 등, 경제의 큰 폭 성장을 확신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브라질에 대한 펀드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경제는 제조업과 건설 및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확장정책으로 하반기에도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철광석의 최고 수요자인 중국이 경제성장세에 있는 한 브라질에 대한 투자가 커질 수밖에 없고, 2014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펀드에 대한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펀드의 대명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인사이트펀드 의 중국 투자비중은 최근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에 최고 80%대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급속히 낮아졌다.
대신 중국에서 빠져나온 펀드 자금들은 선진국시장과 브라질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도 최근 미국 하버드대 강단에서 "브라질이 굉장히 위험한 나라로 보이지만, 브라질에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두 배가 되는 회사가 두 개나 있다"면서 브라질시장에 집중할 것임을 밝힌바 있다.
이 때문인지 박 회장은 올들어 브라질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래에셋 측은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현재 중국 정부의 여러 정책들이 중국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비중을 낮췄고, 대신 선진시장과 브라질시장에 대한 비중을 소폭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펀드매니저도 최근 보고서에서 "브라질 경제는 3분기에 경기 과열 우려에 따른 긴축정책 도입 가능성 등 일부 부담은 남아 있으나,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브라질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브라질 내수비중이 이머징마켓중 가장 높고, 월드컵 개최를 위한 고속철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넓히는 계기들이 많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