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들어온 거래일은 17거래일 중 5거래일뿐이다. 지난 17거래일 동안 자금순유출 규모는 2조4835억원이나 됐다.
이와함께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진 또 다른 이유는 답보상태였던 코스피 지수가 연초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1826.37을 기록했으나 지난 26일 1957.28까지 상승하며 17거래일 동안 130.91포인트(7.17%)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1일(1909.63)이후 지난 2일까지 43거래일 동안 코스피 지수가 83.26포인트(4.3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상승세다.
시장에서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빠진 뭉칫돈이 ETF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펀드시장에서 26일 기준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은 국내 채권형펀드(152억원)와 채권혼합형펀드(61억원) 뿐이다. 단기성 대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9125억원이 순유출됐고, 파생상품펀드에서도 1340억원이 빠졌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111개 ETF 중 지난 25일 대비 26일 일평균거래대금이 증가한 종목은 41개였으나 26일 대비 27일 거래대금이 증가한 종목은 58개로 증가했다.
전체 ETF의 일평균거래대금 순유출입 규모도 26일 4197억원의 유출세를 보였으나, 27일에는 513억원 순유입세로 전환됐다.
지난 27일 기준으로 거래대금이 급격히 늘어난 종목 중 10억원이상 자금이 들어온 종목은 9개 종목이나 됐고, 특히 KODEX200으로 303억원이 들어왔다.
KODEX인버스에도 234억원이 유입됐으며, KODEX레버리지(74억원), KINDEX인버스(24억원), KODEX삼성그룹(23억원), TIGER인버스(22억원), 파워K100(22억원), KINDEX국고채(18억원), KOSEF통안채(12억원)도 자금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