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박병일 기자]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조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지는 등 주식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특별자산펀드는 지난 1년간 수익률이 주식형펀드 1년 수익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게 나타나고 있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설정한지 3년이 넘은 특별자산펀드 78개중 1년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펀드는 44개(43.6%)였다.
또 주식형펀드 1년간 수익률 마이너스 9.29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나타낸 펀드는 67개(85.9%)였다.
10%가 넘는 수익을 낸 펀드는 2개(10~11%)에 그쳤지만 지난 1년간 국내주식형(-9.29%), 주식혼합형(-4.04%), 부동산(-3.46%), 해외주식형(-13.38%), 해외주식혼합(-14.69%), 해외채권혼합(-1.37%), 커머더티형(-5.86%)등 일반 공모펀드가 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과다.
미술품에 투자하는 아트펀드의 경우 9~13%의 1년 수익률을 기록했고, 와인펀드도 0.1~7%의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물 펀드의 경우 사모펀드는 6~19%의 수익을 내는 반면 공모펀드는 1~11%의 손실을 내고 있다.
다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펀드 중 10%이상 손실(11.6~97.9%)을 기록한 펀드가 11개로 이중 가장 나쁜 1년 수익률은 97%가 넘는 등 큰 손실을 보인 펀드들도 있어 투자대상에 따른 편차가 컸다.
특별자산펀드는 사모펀드로 선박, 고속도로, 철도, 태양광, 물, 와인, 미술품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부분 투자대상 사업이 종료되기 이전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힘들어 중도환매를 허용하지 않는 폐쇄형으로 설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국내·외 특별자산펀드에 들어온 자금은 올해 들어 370억원, 지난해 2월 이후 2조7301억원이 순유입 됐다. 또 지난 2010년 2월 이후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들어온 자금은 5조6520억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