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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국내 농축산업 관련 펀드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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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2. 02. 19. 11:38

* FTA로 농업경쟁력 저하 우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무관심
[아시아투데이=박병일 기자] ·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국내 농축산업 피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농축산업에 대한 무관심은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수 있을 만한 가치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농축산물 관련 펀드(운용자산 10억원 이상)는 공·사모펀드를 합쳐 13개 뿐이다. 이중 국내 농축산물에 투자하는 펀드는 3개로 모두가 사모펀드다. 

대신증권과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내놓은 이들 사모펀드는 한우와 가공농산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증권의 ‘대신사모경기한우특별자산K 1’의 경우 지난 15일까지 설정액이 전무한 상태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GB사모한우예찬특별자산’과 ‘GB가공농산물사모특별자산 1’은 설정액이 38억원과 16억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순자산 규모는 각각 '제로(0)'와 15억원 수준이다.  

펀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농축산물 관련 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는 수익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 곡물에 투자하는 커머더티형 펀드들을 봐도 확연히 알 수 있다. 

국제 곡물가 연계 펀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 등 예측할 수 없는 변수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주요 투자 상품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 

설정액이 710억원에 달하는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일반상품-파생)종류B’의 경우 지난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17.69%를 기록 중이다. 

설정 규모가 29억원인 ‘우리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특별자산[농산물-파생]C-I’는 같은 기간 23.54%의 손실을 냈고, 지난해 1월에 설정된 ‘미래에셋맵스TIGER농산물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농산물-파생]’도 마이너스 17.32%의 좋지 않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커머더티형 펑균 1년 수익률 마이너스 9.71%와 비교해도 좋지않은 성적이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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