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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무대 위에선 언제나 즐기는 멋진 그룹 될래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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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배 기자

승인 : 2012. 03. 05. 07:00

*신사동 호랭이 직접 키운 실력파…타이틀 '후스 댓 걸' 인기
사진=AB엔터테인먼트
[아시아투데이=문연배 기자] 비스트, 포미닛 등의 히트곡을 작곡한 ‘가요계 미다스 손’ 신사동 호랭이가 직접 제작한 걸그룹이 탄생했다. ‘꿈을 넘어서다’는 의미를 지닌 ‘Exceed In Dreaming’의 약자인 EXID(이엑스아이디)가 주인공으로 유지를 비롯해 다미, 하니, 해령, 정화, LE로 구성됐다.

멤버 각자가 보컬과 안무는 물론, 연기, 모델,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EXID는 데뷔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멤버 4명이 JYP 연습생 출신으로 가요계에서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막내인 정화는 지난 2004년 10살의 나이로 SBS 드라마 '아내의 반란'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후 JYP 연습생으로 발탁됐다. 또 원더걸스의 ‘텔미’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하며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리더 유지는 JYP 연습생으로 씨스타 효린, 시크릿 지은과 함께 3인조 그룹을 준비하던 실력파 보컬이다. 또 하니는 중학교 3학년 때 JYP 공채 오디션 2기에 합격해 1년가량 훈련받던 중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해령은 초등학교 6학년 때 JYP 연기자 연습생으로 들어가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연기와 춤, 노래 등의 훈련을 받았다.

또 LE는 홍대 언더그라운드에서 이름을 날렸던 래퍼로 힙합크루 지기펠라즈에서 '홍일점'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12월 허각과의 듀엣곡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눈웃음이 매력적인 맏언니 다미도 다른 기획사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EXID의 첫 앨범 타이틀곡 ‘WHOZ THAT GIRL(후스 댓 걸)’은 자신을 떠나간 남자를 향해 메시지를 던지는 내용이 담긴 곡으로 신사동 호랭이와 최규성 작곡가의 합작품이다. 프렌치 하우스 풍 장르에 자극적인 신디사이저를 자제하고 리얼 악기를 사용해 EXID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과 멤버들의 가창력과 표현력을 살렸다.

“기존 신사동 호랭이 곡들과 느낌이 다른 곡으로 후크송도 아니에요. 멜로디와 보컬에 신경 많이 썼고 아날로그 사운드에 듣기 편한 노래를 만들자는 취지였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금방 따라 불러 주시는 것 같아요. 가사는 여성분들이 많이 공감하시고 있죠. 연습할 때 계속 틀어놓고 했는데 아직까지 질리지 않아요. 들으면 들을수록 좋았고 심지어 모닝콜이라 잠에서 깨면서 춤을 출 정도에요.”

제작을 맡은 신사동 호랭이가 히트 작곡가이기에 EXID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상황이다. 이같은 기대감에 부담감도 클 터지만 EXID는 주변의 관심을 즐기려 노력하고 있다.

“사실 신사동 호랭이의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이 정말 컸었죠. 하지만 호랭이 오빠께서 항상 즐기면서 즐겁게 그리고 신나게 하라고 강조하셨어요. 저희가 무대에서 즐기고 신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보시는 팬들도 좋아하실 것이라고요. 또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멤버 각자의 목소리 매력과 개성을 살려주기 위해 노력해 주세요.”

EXID는 함께 연습했던 동료들이 먼저 데뷔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더욱 크게 가졌다.

“예전 회사를 나오면서 가수를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죠. 또 TV에 나오는 친구들을 보면서 정말 부러웠어요. 조바심도 났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어요. 다른 친구들이 데뷔하는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에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했죠. 오히려 친구들의 데뷔를 보고 더 열심히 했기 때문에 저희도 앨범을 낼 수 있는 좋은 결과 있는 것 같아요.”

올해도 어김없이 여성 걸그룹들이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수많은 그룹들과의 경쟁이 시작됐는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EXID만의 비법은 무엇일까.

“저희는 모든 멤버가 직접 앨범작업에 참여해요.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의상 헤어 등 문서까지 작성해서 저희만의 색깔을 직접 만들어 가고 있죠. 그리고 여성그룹이지만 정말 털털해요. 내숭이 너무 없어서 탈이에요.(웃음) 기회가 된다면 저희 민낯과 숙소 등이 공개되는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정말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문연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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