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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나이 드는 것은 늙는 것이 아닌 제2의 인생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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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승인 : 2012. 12. 20. 07:01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앞만 보고 달린 어르신, 이제는 배려할 시기”
서울시 영등포구는 어르신의 안정적인 제2의 인생을 위한 ‘시니어 행복발선센터’(이하 센터)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센터는 어르신의 교육과 재취업은 물론 일자리제공, 봉사활동 등을 모두 아우르며 국내 대표적인 어르신 관련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급격한 고령화시대 대비에 앞장서고 있는 조길형 구청장<사진>을 만나 영등포구의 어르신정책과 제2의 인생을 위한 조언 등을 들어봤다.

- 제2의 인생설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 구는 어르신에게 건전한 여가문화 제공과 일자리 창출,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케어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영등포의 어르신정책에 대한 특징은 무엇인지요.

“우리 구의 노인복지정책은 ‘함께’라는 단어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적 모범사례라고 평가 받고 있는 홀몸노인 함께살이 사업과 노인상담사 케어링 사업, 전 세대를 위한 주말농장 등이 대표적이라고 하겠지요. 이러한 노력은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수여하는 노인복지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지요.”

- 제2의 인생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동안 우리나라 노인 정책은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고, 보호가 필요하신 어르신들에 대한 보호시스템 구축에 있었습니다. 영등포구는 전국 최초로 ‘시니어 행복발전센터’를 개설해 은퇴 이후 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영등포구의 고령화정책에 대해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중국 등 각 국가에서 우리 구의 노인상담센터 등 노인복지 정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벤치마킹을 오고 있습니다.”

- 안정적인 제2인생을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장 먼저 ‘이제 나는 늙었구나’라는 마음을 “이제 드디어 인생 2막이 시작되었구나”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겠죠. 그동안 가족과 사회를 위해 앞만 보고 달리셨다면 이제는 내 이웃을 돌아보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구에서 앞장서서 도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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