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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연예인의 만삭 누드가 일반화했지만, 그 시초는 1991년 미국의 유명 월간지 '배니티 페어' 표지에 등장한 데미 무어다.
이 '배니티 페어'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만든 사진은 2005년 미국 잡지편집인협회가 선정한 '과거 40년 동안 가장 유명한 40컷의 커버 사진' 중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낸 이 사진은 바로 세계적인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의 작품이다.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애니 레보비츠의 사진 196점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앳된 모습의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브래드 피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화배우 겸 무용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등 유명 인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990년대 사라예보 포위전 당시 한 소년이 박격포 공격을 받고 작가와 수전 손택이 탄 차 앞으로 나타났을 때 촬영한 넘어진 자전거 사진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미국 상원의원 선거 등 세계 곳곳에서 담은 취재 사진도 있다.
전시는 내년 3월 4일까지. 1만~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