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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오늘도 계속 쏟아진다…4명 사망, 재산 피해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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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5. 07. 18. 08:00

전남·경남 최대 300㎜ 이상 비
17일 오후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119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이날 갑작스러운 폭우로 노곡동 일대가 침수됐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1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전남·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까지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은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대구·경북은 50∼150㎜(많은 곳 20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그 밖에 예상 강수량은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 20∼80㎜(많은 곳 산지 150㎜ 이상), 제주도 북부와 울릉도·독도 10∼60㎜, 강원 동해안 10∼50㎜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는 20일 아침까지 30∼100㎜(많은 곳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 1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 초속 15m 안팎(산지 초속 20m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3.2도, 인천 22.6도, 수원 22.6도, 춘천 21.6도, 강릉 21.7도, 청주 22.3도, 대전 21.4도, 전주 22.1도, 광주 21.2도, 제주 24.8도, 대구 21.7도, 부산 22.9도, 울산 22.3도, 창원 22.4도 등이다.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에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명·시설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충남 서산과 당진, 경기 오산 등에서는 차량 침수와 옹벽 붕괴, 지하실 침수 등으로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도로·철도·항공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고, 주민 대피와 정전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기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4명으로 집계됐다.

충남 서산에서는 17일 오전 3시 59분께 석남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 15분께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60대 남성 B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1시 25분께, B씨 발견 지점 인근에서 80대 남성 C씨도 숨진 채 발견됐다.

충남 당진시 시장 인근 주택의 지하실에서는 80대 남성 D씨가 실종 신고 후 배수 작업 도중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인 16일에는 경기도 오산시에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쳐 40대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옹벽 붕괴, 차량 침수, 정전 등 각종 시설 피해가 잇따랐고, 하천 범람 우려에 일부 지역 주민은 긴급 대피했다. 일부 학교는 학사 일정을 중단했고, 도로·철도·항공기 운행에도 차질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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