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울시의회 의원 상당수 6.4지방선거 출마 의사 밝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919558

글자크기

닫기

이승진 기자

승인 : 2014. 01. 06. 06:03

*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따라 출마인원 변수
오는 6.4지방선거에 서울시의회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기초단체장인 자치구청장에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재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 중인 정당 공천제가 기초의원에겐 적용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날 경우 출마 의원들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 때 제7대 시의원 중 4명 가량이 자치구청장에 도전했지만 모두 낙마해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5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제8대 시의회 의원 114명 중 10% 가량인 10여 명 이상이 자치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눈에 띠는 것은 시의회 11명 상임위원장 가운데 법적 소송, 국회의원 출마 설 등으로 자치구청장 출마에 뜻이 없는 5개 위원장(교통·문체·교육·보건·도시)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장이 출마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힌 상임위원장은 김춘수(새누리·영등포·건설위원장)·이창섭 시의원(민주·강서·운영위원장)이며 나머지 시의원들은 공천제 폐지 여부 및 상대후보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4선인 이종필 시의원(새누리)은 제9대 시의회 진출 쪽으로 방향을 정한 상태에서 3선을 지낸 허광태(민주·양천), 박래학(민주·광진), 진두생(새누리·송파), 김진수(새누리·강남)시의원 4명은 각 지역구에서 현 자치구청장과 맞붙을 예정이다. 

재선 의원 중 구청장에 나서겠다고 하는 시의원은 대략 4명 가량으로 이들 모두 공천만 받으면 당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춘수 시의원은 영등포구 구의회 3선 의원(1996년~2010년)인 조길형 현 구청장(민주)과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반면 김기덕 시의원(민주·마포)의 경우 자치구청장 출마에 대한 욕심을 보였지만 박홍섭 현 마포구청장이 재선에 나올 경우 이를 양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초선 가운데는 최강선(민주), 김연선(무소속)시의원이 중구청장 출마 의사를 보이고 있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최창식 현 구청장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더해 문승국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 역시 중구청장 출마 가능성을 내비쳐 열띤 경쟁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랑구의 경우 문병권 현 중랑구청장(새누리)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가 불가능한 가운데 지역구인 김동승(민주)·공석호(민주) 시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혀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강희용(민주·동작), 장환진(민주·동작)시의원 역시 정당 공천제로 인해 출마 여부에 대한 확답은 피했지만 자치구청장 선거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으며 김광수(민주·노원)시의원도 출마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시의원 출신인 역대 자치구청장은 1998년 당선 후 재선에 성공한 유덕열 현 구청장(민주당) 뿐이다.
이승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