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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기지개 펴는 손학규

서서히 기지개 펴는 손학규

기사승인 2008. 12. 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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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모임 결집 움직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출발 채비를 갖추고 있다. 목적지는 2012년 대선이다. 

손 전 대표는 현재 강원도 춘천에서 부인과 함께 오리와 닭을 키우고 채소를 가꾸며 여느 농사꾼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물밑에서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

‘손학규 대통령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 지지층이 다시 결집을 서두르고 있는 것.

손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민생경제연대’는 10일 서울 장안동의 한 음식점에서 송년회를 가졌다.

민생경제연대는 손 전 대표의 측근인 장준영 전 서대문연구소장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 대선 때 만들어진 후 올해 초 공식적인 창립대회를 갖고 활동을 재개했다.

민생경제연대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생경제연대는 주로 영세업종에 종사하는 서민층과 각계 교수진으로 구성된 손학규 지지모임”이라며 “이미 수도권에서는 각구별로 100여명씩의 회원이 있고 현재 전국망을 펼쳐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송년회를 계기로 민생경제연대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향후 정동영 전 장관의 선거지원 조직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손 전 대표가 서울에 올 때마다 장 대표를 만나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생경제연대를 필두로 대선조직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손 전 대표측은 손을 내저었다. 

손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민생경제연대의 장 대표와 손 대표가 잘 아는 사이라 그런 식의 소문이 난 것 같다”며 “손 대표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모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측근은 “손 대표는 이미 ‘선진평화연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또 다른 모임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진평화연대의 중앙조직은 쉬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에서는 회원 중심으로 활발한 모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측근은 향후 대선정국에서 민생경제연대가 손 전 대표를 지원하는 하나의 외곽조직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

손 전 대표의 내년 4월 재보선 출마설(경기도 수원 장안)이 심심찮게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전국적인 규모의 지지모임이 활동을 시작했다는 데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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