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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승연 한화 회장 퇴원, 해외 출국 검토

[단독] 김승연 한화 회장 퇴원, 해외 출국 검토

기사승인 2014. 03. 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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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부담 완화로 건강상태 호전...주초 퇴원
김승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주치의 권유로 병원에서 퇴원해 통근치료를 받고 있으며 신병치료를 위해 해외 출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김 회장의 최측근에 따르면 김 회장은 건강 회복을 위해 해외로 출국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 당뇨, 우울증 등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집행유예를 확정 받은 후에도 경영 복귀를 미루고 건강회복에 전념했다.

장기간 이어져온 재판의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최근 김 회장의 건강상태가 호전돼 이번주 초 퇴원했다. 통원치료 시 외부의 눈길 등 불편한 상황이 예견되면서 차라리 해외 행을 택해 안정적인 휴식을 취하면서 진료를 받는 것도 좋다는 판단에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심적으로 부담이 됐던 부분들이 해소되면서 건강상태가 차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치의의 권유로 이번 주 초 퇴원해서 집에서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측은 김 회장의 해외 출국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룹 관계자는 “기후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국내에 있는 것보다 해외에 머무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아직 해외 출국 관련 구체적인 일정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월 11일 파기환송심 끝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았다.

앞서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1월부터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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