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미시정치'가 필요한 계절이 돌아와
    비록 어떤 정책이 시행되기만 하면 대다수가 바라던 효과를 낸다고 하더라도, 다수의 자발적 지지를 얻지 못하면, 그 정책은 실행도 해보지 못한 채 강력한 반대에 부닥쳐 끝나버리고 만다. 그래서 어떤 정책이 성공하려면, 그 정책의 배경을 이루는 이론적, 사상적 혹은 철학적 투쟁 못잖게 이를 실제로 성공시킬 ‘미시정치’가 필요하다. 이것이 ‘애덤 스미스 연구소’ 패슨 피리(Madsen Pirie) 소장이 쓴 《미시정치》(Micropolitics)의..
  • [칼럼] 제조업의 소부장, 바이오를 중심으로 중산층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업장의 피해와 고용의 감소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작년 겨울부터 소상공인과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일자리의 감소가 확인되는 와중에도, 제조업 일자리의 변동은 그리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는 제조업에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타격이 없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제조업은 서비스업과 유사한 수준이거나 더 큰 규모의 생산 타격을 입었다는 점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제조업 고용은 단..

  • [칼럼] ESG와 금융회사
    ESG, 이 영문약어를 모르면 요즘 어떤 대화에도 끼기가 어렵다.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글자를 모은 이 약어는 기업들에게 도대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하는 과제를 주고 있다. ESG는 도대체 실체가 있는 것인지, 한 때의 유행으로 지나갈 것인지부터 시작해서 기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 궁금한 것이 하나 둘이 아니다.CSV(공유가치창출)·PRI(책임투..
  • [칼럼] 건설산업의 탈현장화를 위한 조건
    얼마 전 일이다. 필자가 한 회의에서 건설산업의 탈 현장화를 이끌 수 있는 기술에 관해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단연 핵심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모듈러(Modular)였는데, 한 전문가는 기술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면서 필요한 건 시장이라고 했다. 과연 그럴까. 국내 건설산업의 탈(脫)현장화를 이끌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모듈러는 준비가 되어 있는 걸까. 다수의 산업 참여자가 고개를 저을 것으로 생각한다.사업 계획단계에서 모듈러 방식의..
  • [전인범 칼럼] 북한 김가의 원죄와 정전협정, 그리고 유엔군사령부
    7월 27일은 6·25 전쟁의 휴전을 가져온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이 되는 날이다. 6·25 전쟁은 한반도를 무력으로 통일하고 공산 독재 정권을 수립하려던 북한의 김일성과 소련의 스탈린 그리고 중국의 마오쩌둥이 모의한 전쟁이었다.김일성은 전차 240대와 전투기 200여 대 그리고 야포 500여 문 등 국군 보다 압도적인 전력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20만명에 가까운 병력 중 상당수가 전투경험을 갖고 있었다. 이에 맞서 국군은 전차 한 대 없이..
  • [이효성 칼럼] G7 참여국의 확대 구상과 한국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작년 6월 5G 통신과 취약한 공급 체인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 G7에 한국, 호주, 인도를 참여시켜 D10이라는 새로운 민주주의 국가 집단을 만들자고 제한했다. 그리고 금년 6월 영국에서 열린 G7 회의에 한국, 호주, 인도(불참), 남아공을 초청했다. 존슨은 이 회의에서 G7을 D11으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하려 했으나 한국의 참여를 바라지 않는 일본이 사전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여 확대 제안은 유야무야되었다.그런데 한..

  • [기고]농업협력사절단이 중미로 간 까닭
    최근 중앙아메리카(중미) 지역의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농업개발 경험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중미는 식량작물인 옥수수와 감자 및 고추, 호박 등 다양한 작물의 원산지이며, 농업이 잘 발달할 수 있는 충분한 자연환경 조건과 풍부한 생물자원을 가진 곳이다.이러한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낙후된 농업기술과 낮은 농업 생산성으로 가난을 못 벗어나고 있는 중미에서는 통일벼 개발로 녹색혁명을 달성한 우리나라의 농업에 주목하고 있다.얼마 전 중미의 농업..
  • [장용동 칼럼] 수억원대 프리미엄, 채권입찰제 도입 바람직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투기 근절에서 출발했다. 실수요자는 보호하되 투기적인 수요는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합당하고 환영받을 만한 통치 철학이다. 더구나 신자유주의 물결을 타고 부의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소수의 가진 자들이 비대칭 정보를 자신의 치부로 활용해 온 잘못을 청산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촛불로 정권을 쟁취한 문재인 정부의 투기 근절은 시대적 사명이기도 하다.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애초 의도와 달리 집값과 전월세 가격 폭등은 물론 거래·세..

  • [칼럼]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인재 전쟁
    지난 20여 년간 국내 및 외국계 기업에 인재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자가 얻은 교훈은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꾸면 Chance(기회)가 되듯이 변화를 선제적으로 주도하는 기업에게는 늘 위기가 기업 성공의 기회가 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세계 경제는 큰 어려움에 부딪혔다. 대면활동이 중지되고 소비패턴이 바뀌고, 소비자들의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기업 환경 역시 재택근무의 증가..
  • [최종인 칼럼] 위기의 대학, '기업가적 대학'으로 거듭나야
    저출산의 문제는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치며, 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우수학생 확보만큼이나 정원 확보가 중요해졌다. 그래서 8등급의 최하위 학생이 거점 국립대에 입학한 사례나 지역의 국립대학과 사립대학들이 학생 정원을 확보하지 못한 사례는 앞으로 계속 나타날 것이다. 위기의 대학! 생존을 위해 파괴적 혁신과 기업가적 대학을 통해 산학협력을 활성화해야 한다. 미국 국립학회는 ‘Educate to Innovate’(2015)에서 혁신의 특성을 자세히..

  • [기고]‘농촌 대통령과 식품 대통령’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대통령 역할을 다시 생각한다. 질병 예방과 방역, 백신접종, 의료인력 지원, 범정부 지원체제 구축, 국민 협조 등 대통령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다. 국민들에게 1년 반이 넘게 방역수칙 준수와 외부 행사 자제만을 요구하니 인내심이 한계에 왔다.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이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도 의문이다. 자연히 차기 대통령에 관심이 가게 된다. 차기 대통령의 자격과 능력, 통찰력에 주목이 가게된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전..

  • [기고]2050 탄소중립을 위한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선언은 대세가 됐고, 최근 우리나라도 기후행동 강화의지를 천명하였다. 2050년 탄소 순배출 제로는 이제 인류 공통의 목표이자 국가 차원의 약속이 됐다.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 산림은 현재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육상의 가장 중요한 탄소감축원이다. 그러나 산림, 즉 육상의 ‘그린카본’만으로는 탄소중립 실현에 한계가 있다. 대안은 바다의 ‘블루카본’이다. 블루카본은 그린카본에 비해 탄소흡수 속도가 최대 50배 빠르다는 점이..

  • [기고]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경영실습 임대농장 조성 추진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고 ESG 지속가능 일자리창출을 위해 청년농업인에게 창업자금 마련 기회와 안정적 시설운영 역량을 제고 할 경영실습임대농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경영실습임대농장은 지자체 보유 농지 및 농어촌공사 비축 농지 등에 임대온실을 신축해 저렴한 비용으로 청년농업인에게 임대하기 때문에 청년농업인이 자본투자 없이 운영경험 및 영농기술을 습득 할 수 있는 사업이다. 온실은 일반 온실뿐만 아니라 ICT 융복..
  • [칼럼]설득과 토론 그리고 배틀과 정치
    대학의 수업에서 다루는 텍스트 해제라는 것이 해석과 비평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딱히 정답이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강의라는 형식상 효과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종종 단정적 표현도 주저하지 않는다. 때론 학생들의 이해를 끌어내기 위해 이미지를 듬뿍 담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한 설득전략을 구사하는 일도 다반사다. 그런데 문제는 설득(persuade)이라는 것의 요체가 ‘은근한 폭력’에 기반하고 있다는 데 있다.대학에서 가르치는 많은..
  • [칼럼] APEC의 미래비전 실현과 한국의 역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이하 APEC)가 1989년 11월 호주 캔버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과 공동번영을 위하여 출범한 지 30년이 지났다. 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 인구의 38%, GDP의 61%, 교역의 47%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성장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과 그 궤를 같이 하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PEC 창설 당시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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