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17년까지 시내버스의 55%를 ‘저상버스’로 바꿀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저상버스’는 계단이 없고 차체가 지상과 가까워 휠체어로 이동하거나 걷기가 불편한 장애인이 이용하기 쉽다.
시는 2004년 저상버스 도입을 법제화한 이후 운행 대수를 점차 늘렸으며 3월 말 현재 전체 시내버스 7370대 중 2258대(30.6%)가 저상버스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지하철역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각각 65대, 19대를 추가로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시민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건널목 녹색 점등 신호를 소리로 안내하는 음향신호기도 매년 800여대 씩 추가로 설치해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도울 예정이다.
지하철 역사별 교통 약자 이동시설과 편의시설 현황과 위치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천정욱 시 교통정책과장은 “서울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이용과 보행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