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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청해진 해운, 구명정 부실 시건 및 화물 과적 부인

[여객선 침몰] 청해진 해운, 구명정 부실 시건 및 화물 과적 부인

기사승인 2014. 04.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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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18일 인천항여객터미널 1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언론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범 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은 사고 당시 구명정이 쇠사슬로 묶여 있어 사용할 수 없었다는 의혹에 대해 “밧줄로 묶여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안전핀을 뽑으면 자동으로 펼쳐지게 돼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재범 부장은 “물속에 5m 정도 들어가면 뗏목이 자동으로 펼쳐지는데 완전히 거꾸로 전복되다보니 무게에 의해 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화물 결박이 잘 되지 않아 사고를 키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동차는 화물칸 바닥에 고리를 통해 고정하고, 컨테이너도 줄을 이용해 고정한다”며 “선수 갑판에 있는 컨테이너는 네 귀퉁이에 암수가 맞물리는 고정 장치가 있어 자동으로 고정된다”고 해명했다. 김 부장은 “당직사관은 물론 해운조합 운영관리실에서도 현장에 나와 결박 여부를 확인했다”고 했다.

컨테이너 등이 탈거된 이유에 대해 김 부장은 “갑자기 배가 선수를 틀면서 결박한 것이 무게 중심에 의해 튕겨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화물 과적 때문에 사고가 커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규정상 3960톤을 싣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사고 당시 세월호엔 3600톤이 실렸다”면서 “이는 해운조합 운항관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김 부장은 “사고 당시 선장의 위치나 미숙한 3등 항해사가 배를 몰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승객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데 대해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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