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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김영록 “배의 복원력 상실이 침몰 원인”

[세월호 침몰] 김영록 “배의 복원력 상실이 침몰 원인”

기사승인 2014. 04. 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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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 증축 등 무게중심이 높아져 복원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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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위치를 알려주는 부표가 22일 오후 전남 진도 앞바다 사고 해역에 떠 있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배의 복원력 상실이 세월호 침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사진=뉴시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배의 복원력 상실이 세월호 침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의 경우 급선회를 했지만 ‘배 자체가 워낙 복원력이 없었다’는 항해사의 진술이 있었다”면서 “상부 증축 등으로 배의 무게중심이 높아진 것도 복원력 상실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복원력은 배가 급선회 혹은 파도·바람 등으로 기울어졌을 경우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이다.

세월호 침몰 원인과 관련해 김 의원은 “조타기를 최대로 꺾는 ‘전타’를 했든, 45도로 회전을 했든 결국 복원력이 회복되지 않아 배가 쓰러졌다”며 “배가 복원되지 않은 이유를 토대로 사고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선급(KR)이 1월 24일 상부 증축한 세월호의 복원성 시험 결과를 승인했다”며 “당시 여객을 포함해 최대 적재 화물량을 2500톤에서 1070톤으로 낮췄고 평형수는 1023톤에서 2030톤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상부 증축으로 배의 무게중심이 높아진 만큼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를 더 많이 싣고 화물은 적게 실어야 한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평형수·과적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점검 중”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 당장은 사고 수습이 우선인 만큼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수습 후에는 상임위를 통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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