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 사망사고…하청업체 현장소장 입건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 사망사고…하청업체 현장소장 입건

기사승인 2014. 05. 27. 10: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원청기업인 롯데물산 측 안전관리 책임자-현장 책임자도 이번 주 소환
경찰이 지난달 8일 발생한 잠실 제2롯데월드 인부 사망 사고와 관련, 현장소장을 정식으로 입건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7일 건설현장의 하청업체 현장소장 이모씨(44)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8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숨진 인부 황모씨(38)의 배관작업 전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냉각수 배관의 압력을 시험하던 중 이음매 부분에서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배관 뚜껑에 머리를 맞았다.

경찰은 이씨 등이 황씨에게 압력이 있는 상황에서 냉각수 배관 뚜껑을 열라고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씨는 현재 이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위험한 작업을 동료 없이 혼자 하도록 지시한 부분은 시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작업반장 진모씨(38)도 28일께 소환해 조사를 할 예정이며 원청기업인 롯데물산 측의 안전관리 책임자와 현장 책임자 2명도 이번 주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은 지난해 6월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2월 공사장에서 불이 나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