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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 사장 공석, 누가 메우나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 사장 공석, 누가 메우나

기사승인 2014. 0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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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석인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5~8호선)의 차후 수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피아(관료+마피아)’ 및 ‘철피아(철도+마피아)’ 등으로 인해 현재 공직 출신이 임명되면 논란이 발생될 가능성이 있지만, 민간 전문경영인 역시 마땅한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아 수장 자리를 누가 메울지 주목된다.

27일 시 등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지난 5월 장정우 사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6월23일 사표처리됐으며 도시철도공사도 지난 3월말부터 사장 자리가 공석이다.

이에 따라 서울메트로는 지난 15일 임원추진회를 통해 8월 4일까지 사장 공모에 나선 상태고, 도시철도공사 역시 5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공모해 총 9명이 지원했으나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해 지난 3~17일 재공모를 실시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보통 임원 모집을 하면 초반보다 막바지에 지원서가 들어오는 경향이 많다”며 “정상으로 진행될 경우 8월 말이면 결정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낙하산 인사 등은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들이 하는 행동일 뿐이고 공무원들 가운데 능력만 충분하다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며 차후 수장에 공무원 출신이 임명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두 기관의 차후 수장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최근 발생한 대형 재난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미흡한 처리 및 갖가지 인사 비리가 드러나면서, 공무원을 불신하는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총 13명이 지원해서 서류심사를 통해 4명이 통과됐고 면접만 남은 상태”라며 “1차 공모에서 지원한 9명 중 5명이 재 지원했지만 서류심사에서 탈락됐다”고 말했다.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1차 서류에서 통과한 4명의 지원자는 모두 민간 전문경영인으로 공무원 출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이어 “서울시 산하기관이기 때문에 시와 소통할 일이 많아 행정에 대한 경험이 있는 공무원이 사장이 된다면 이 같은 소통이 수월할 것”이라며 “하지만 공무원에 대한 좋지 않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채용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29일 면접 후 서울시에서 신원조회 및 박원순 시장의 승인이 떨어지기까지 대략 8월 중순이면 결정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너무 오랜기간 사장 자리가 공석이라 업무에 차질이 많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 경영인이나 공무원 출신을 떠나서 기관의 책임자로서 업무를 컨트롤하며 운영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를 최대한 빨리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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