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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주변 아파트 분양 활발, 대구·천안 흥행 대박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 분양 활발, 대구·천안 흥행 대박

기사승인 2014. 07. 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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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경쟁률 수십대 일, 일부 단지는 미분양 '공급과잉' 우려도
천안불당호반베르디움1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2차’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산업단지 주변에 아파트 분양이 몰리고 있다.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충청권의 천안·아산, 대구 등에서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단지가 미분양 되는 등 공급과잉 현상도 보인다.

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협성건설이 이달 16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대구 장기동 협성휴포레’는 일반분양 130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무려 5361명이 몰려, 평균 41.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4㎡A 타입은 27가구 모집에 3715명이 청약해 106대 1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대구 달성군 현풍면 일대 위치한 대구테크노폴리스와는 차량으로 약 30분정도 거리에 있는 이 아파트는 최근 대구에서 분양한 단지 중에서도 도심권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5월 분양한 ‘대구 달성 미진이지비아’ 역시 1203가구 모집에 3784명이 신청해 3.14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 역시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차량으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두 단지 모두 대구 기존 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춘데다 거리상 멀지 않은 대구혁신도시 분양열기가 긍적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선 5월에 분양한 ‘대구혁신도시 B-6블럭 서한이다음 4차’, ‘대구혁신도시 B-7블럭 서한이다음 3차’ 등도 모두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같은달 분양한 ‘대구테크노폴리스 A5블럭 제일풍경채’는 3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달 청약접수를 진행한 ‘대구테크노폴리스 A17블록 제일풍경채센트럴’과 ‘대구테크노폴리스 A14블록 호반베르디움’도 3순위에 청약을 마쳤다.

대구혁신도시는 기업이 속속 입주를 결정하면서 직장인 수요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현재 가동 중이거나 유치가 확정된 기업만 총 70여 개에 이른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IHL, 현대중공업과 미국 커민스엔진의 합작기업인 현대커민스엔진, 일본 나카무라토메 정밀공업 한국법인인 KNT, 경창산업 등 10여 개가 입주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충남 천안·아산권역도 주목받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젊은 세대 직장인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호반건설이 지난 17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 2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83가구 모집에 1만4231명이 몰려 평균 29.4대 1의 경쟁률을 높은 경쟁률로 전주택형을 1순위에 마감했다.

대림산업과 삼호가 이달 천안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스마일시티 2차’도 최고 경쟁률 2.84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을 순위 내에 마감했다.

지난달 분양한 ‘천안 불당 지웰 더샵’과 ‘천안 백석 더샵’도 모두 1순위에 마감됐다.

하지만 분양이 집중되면서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공급과잉 현상도 보인다. 6월 청약접수를 진행한 ‘대구테크노폴리스A3 일동미라주 더파크’는 대거 미달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868가구 모집에 423명이 청약해 0.48대 1의 청약경쟁률에 그쳤다.

같은 달 분양한 ‘천안 신방통정지구 하나리움 아인스파크’도 순위내 마감에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구매 수요자들이 분양가, 입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면서 산업단지 주변 중에서도 기존 도심의 인프라를 누리는 동시에 출퇴근이 편리한 단지들이 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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