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PC방 칼부림' 30대男, '비웃는다' 생각해 범행…"내가 찔렀다" 말한 후 다시 게임 |
대구 PC방에서 칼부림을 저지른 30대가 덜미를 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6일 옆사람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유모(33)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오전 3시10분께 대구 수성구 수성동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휴기로 손님 이모(27)씨 등 3명의 머리와 어깨 등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는 "이 씨 일행이 자신을 보며 비웃는다는 생각에 집에서 과도를 가져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줄했다.
범행 직후 유씨는 다른 손님이 경찰에 신고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자신이 사람을 찔렀다고 말한 후 다시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가 과거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주변의 말을 미뤄 정신질환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