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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새정치에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안 추인 압박

새누리, 새정치에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안 추인 압박

기사승인 2014. 08. 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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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특별법과 민생경제 법안 분리해 하루 빨리 처리 해야"
이완구 "야당이 국정의 한 축으로서 중심 잡지 못해 유감"
새누리당은 21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재합의안 추인을 유보한 것에 대해 “야당은 하루 빨리 결단을 내려 여야 합의를 지켜야 한다”며 조속한 추인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정치연합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서민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민생경제 법안이 세월호 특별법의 볼모로 잡혀 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특별법과 분리해 민생경제 법안을 하루 빨리 처리해 주는 것이 옳은 일”라고 새정치연합을 압박했다.

김 대표는 또 “박영선 위원장이 ‘무책임한’ 당내 강경파의 비판을 받으며 유가족들을 설득하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프다”며 “여야가 합의한 특검 추천권 여당 몫 2인에 대한 사전 동의는 사실상 야당과 유가족에게 우리당의 추천권을 내어준 것”이라며 유가족의 협조를 요청했다.

야당과의 협상을 이끌고 있는 이완구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 처리는 애초부터 새정치연합의 결단과 자세에 달려있다”며 “새정치연합이 국정의 한 축으로서 중심을 잡지 못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의 입장도 십분 이해하지만 대한민국 법질서 안에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배·보상 등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믿고 이해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 말씀 드린다”며 “분노와 불신을 걷어낼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힘들어도 재협상은 없다’는 말씀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식 농성에 들어간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과 정의당 의원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문 의원에 대해 “세월호 특별법으로 관련해서 온 사회 전체가 갈등을 겪고 있는 동안에는 보이시지 않다가 여야가 어렵사리 합의를 이끌어낸 그 순간에 동조단식 투쟁에 들어갔다”며 “이런 본인의 행동이 여야 타협정치에 걸림돌이 되는지, 또 본인이 속한 당 지도부를 벼랑 끝으로 모는 것에 대해서도 돌이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야당이 용기있는 결단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여야 원내대표 사이에 합의한 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한다. 설혹 그 합의를 한 대표에 불신임하더라도 그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의 조속한 추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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