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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쉽지 않네”…1분기 절반 넘게 적자

투자자문사 “쉽지 않네”…1분기 절반 넘게 적자

기사승인 2014. 08.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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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19개사 폐지
희망퇴직으로 짐을 싼 증권맨들이 투자자문사에 새로 둥지를 틀었지만, 자문사 상황도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했고, 1년 사이 문을 닫은 투자자문사도 19개나 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전업 투자자문사는 160사로 지난해 6월 말(157사)보다 3사가 늘었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금융업 경력자들이 투자자문사로 몰리면서 22사가 새로 등록됐지만,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19사가 폐지됐다.

투자자문사의 전체 임직원도 지난해 6월 말 1369명에서 올해 6월 말 1309명으로 60명이나 줄었다.

겸업투자자문사는 107사로 지난해 6월 말(109사)에 비해 2개사 줄었다.

다만 투자자문회사(146사)의 총 계약고(일임·자문)는 6월 말 기준, 22조6000억원으로 1년 전(20조5000억원)보다 2조1000억원(10.2%) 증가했다.

증권사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계약이 늘어나면서 투자일임계약(1조5000억원)과 투자자문계약(6000억원)이 증가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14회계연도 1분기(2014년 4~6월) 순이익도 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원)보다 135억원(964.3%)이나 늘었다.

수수료 수익이 335억원이며, 고유재산을 증권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도 126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문사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29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년 사이 9.1포인트 상승해 10.1%까지 올라왔다.

한편 순이익 상위 10사가 전체 투자자문사의 순이익(149억원)을 초과하는 158억원 순이익을 올렸지만, 81개사(55%)는 적자를 기록했다.

순이익 상위 10개사는 쿼드(37억6000만원), 브이아이피(35억3000만원), 케이원(23억원), 머스트(15억6000만원), 타임폴리오(10억원), 가치(8억6000만원), 디에스(7억4000만원), 프렌드(6억9000만원), 타임앤스프레드(6억8000만원), 옵투스(6억7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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