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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업계 “6000억 키즈시장 잡아라!”

아웃도어업계 “6000억 키즈시장 잡아라!”

기사승인 2014. 09.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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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복
지난 7월 ‘서울 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4’ 블랙야크 키즈 부스에 마련된 인공암벽을 한 어린이가 타고 있는 모습/그래프=삼성패션연구소 제공(자료:반기별 소비자 패션상품 구입 기준 (0~13세 기준, 보세/시장/맞춤 등 Non-Brand 포함, 용품 제외)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업체들이 6000억원대 유아동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가족 캠핑 등 외부 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아이들의 어드벤처 활동을 위한 ‘기능성’을 내세운 키즈라인 론칭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실내복과 캐주얼복이 중심인 기존 전문 아동복 브랜드 시장의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프로드·잭울프스킨 등 익스트림 성인 아웃도어에 치중하던 업체들이 속속 키즈라인을 론칭하고 있다.

오프로드는 이번 시즌부터 최초로 키즈 라인을 선보이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총 6종으로 구성된 키즈 라인은 성인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해 어드벤처 활동을 즐기는 가족들에게 스타일리시한 패밀리룩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잭울프스킨 역시 이번 시즌부터 키즈 라인을 본격 전개한다. 이에 발 맞춰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 가족을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잭울프스킨은 향후 다양한 콘텐츠와 채널을 통해서 패밀리 아웃도어의 가치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키즈라인에 뛰어들었던 아웃도어 업체들은 단독 매장을 론칭하거나 물량을 늘리고 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8월부터 ‘블랙야크 키즈’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숍인숍(기존 매장에서 키즈 제품을 파는 형태)은 줄이고 키즈전용매장을 늘렸다.

문재원 블랙야크 키즈 부장은 “키즈라인이 높은 성장 폭을 보이면서 전년도 6개였던 키즈전용 매장이 현재 49개까지 늘어난 상태”라며 “연말까지 키즈전용 매장을 7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기존 유아동복 시장이 몇 년 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아이들의 어드벤쳐 활동을 위한 키즈라인의 필요성 대두되면서 아웃도어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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