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된 ‘왔다! 장보리’ 드라마에서 여러 악행을 저지르며 국민악녀로 질타를 받은 ‘연민정’은 직장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522명을 대상으로 ‘동료로 피하고 싶은 드라마 속 인물’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8.9%가 ‘성공을 위해서는 온갖 부정, 악행도 마다하지 않는 연민정’을 꼽았다.
이어 △매번 사고치고 뒷수습은 남에게 떠넘기는 노영철(가족끼리 왜이래) 21.7% △자신의 잘못은 덮고 남의 잘못만 들춰내는 인화(왔다! 장보리) 19.4%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 밖에 △자신의 기분대로 막말하고 행동하는 문태주(가족끼리 왜이래) 16.9%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현실 파악을 제대로 못하는 이재희(왔다! 장보리) 4%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면 나쁜짓도 편들어 주는 도혜옥(왔다! 장보리)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유형의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응답자의 47.3%(복수응답)가 ‘스트레스가 클 것 같아서’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부당한 피해를 볼 것 같아서(46.2%) △화병이 날 것 같아서(40.4%) △이용당할 것 같아서(26.8%) △정당하지 않은 방법을 이용해서(26.4%) △조직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22.4%) △얄미워서(21.1%)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직장인들은 피하고 싶은 동료와 얼마나 일을 함께하고 있을까? 응답자의 64.4%가 기피하고 싶은 유형의 동료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피 유형의 직급은 주로 상사(44.1%)로 나타났고, 대처하는 방법으로 ‘피한다(54.5%)’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기피 유형의 동료로 인해 받는 영향으로는 ‘이직, 퇴사를 고민하게 됐다(51.5%)’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능률 성과가 떨어졌다(49.4%) △각종 스트레스로 질병을 앓았다(42.3%) △애사심이 떨어졌다(37.2%) △다른 동료와 친분이 두터워졌다(15.2%) 등의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