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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서 기업고객 속으로...‘B2B사업’ 공 들이는 삼성

개인서 기업고객 속으로...‘B2B사업’ 공 들이는 삼성

기사승인 2014. 10.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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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솔루션사 손잡고 新수익모델 창출
올 들어 대기업, 학교 등과 7건 거래 성사
성장세 꺾인 스마트폰 대신해 신사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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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신안초등학교에 적용된 탭매니저./제공=삼성전자 B2B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대기업과 학교에 각각 건강관리, 스마트교실 솔루션을 납품하는 등 모두 7건의 솔루션 거래를 성사했다. 신성장동력인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 한계를 돌파하려는 노력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B2B 파트너사 플리오와 함께 지난 8월 진주신안초등학교 스마트교실에 태블릿PC 충전 보관함 솔루션인 ‘탭매니저’를 적용했다. 탭매니저는 태블릿PC를 꽂아두면 충전 및 보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단말기의 애플리케이션(앱)과 각종 자료(동영상·이미지·문서)를 전체 설치·삭제할 수 있다.

삼성전자 B2B 파트너 프로그램이란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하드웨어(HW)에 솔루션 업체들의 SW를 탑재, B2B 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협업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파트너사의 역량과 솔루션 특성에 따라 플래티넘·골드·실버 등급을 부여해 차등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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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피아의 개인용 블루투스 무선 혈당측정기와 모바일 앱 기간 대사증후군 관리 솔루션.
B2B 파트너인 인포피아는 지난 4월 유비케어에 개인용 블루투스 무선 혈당측정기와 모바일 앱 기반의 대사증후군 관리 솔루션을 납품, SK건설·SK케미칼 임직원 700명은 갤럭시S3·S4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임직원은 스마트폰을 통해 혈당정보를 관리할 수 있으며 상담센터로부터 지속적인 건강관리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유진시스템은 지난 7월 군작전회의실 상업용 대형 디스플레이(LFD)에 유 컨트롤 매니지(U-CONTROL MANAGE)를, 어니컴은 지난 5월 메디오피아테크에 원격 모바일 앱 테스팅 서비스 등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성장세가 꺾인 스마트폰 사업을 대신해 신성장동력을 제공할 전략사업으로 B2B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솔루션 파트너들과 협업, 이 같은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B2B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1년 말 B2B지원센터를 신설했고 지난해 글로벌B2B센터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솔루션 파트너 프로그램을 운영해 삼성의 HW 경쟁력에 차별화된 SW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서 유통·교육·의료·금융·호텔·물류 등 6대 분야에 걸쳐 50여개의 솔루션을 시연했다. 이번 IFA에서 처음으로 프린팅 단독 미디어 행사를 진행, 지난 7월 국내에 출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 복합기 4종 10개 모델을 소개했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수·방진 기능을 겸비한 태블릿PC인 ‘갤럭시 탭 액티브’를 처음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HW 강자인 삼성전자가 솔루션 회사와의 협업으로 SW 경쟁력까지 갖춘다면 B2B 사업이 삼성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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