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지난 1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 관람객과 근무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당·노원 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내 아쿠아리움에 차수문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곳은 5200톤짜리 초대형 수조를 갖춰 지하1층과 2층에 조성돼 있으며, 그 바로 밑 지하 3~5층까지 15만 4000볼트의 고압 전기가 흐르는 변전소가 위치해 있다.
특히 수족관 두 개만 부서져도 변전소로 통하는 문 앞 수위가 최대 3.8m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수압을 견딜 수 있는 차수문이 설치돼야 한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수족관 부근에서는 10밀리 가우스의 자기장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간 노출되는 상시 근무자의 경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전의 밀양 송전탑 논란 당시 자체 보고서에 따르면 3밀리 가우스 자기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어린이 백혈병 발병률이 3배 이상 높다.
롯데 측은 “다음 달 10일까지 차수문을 설치하겠다”며 안전에 노력을 기울일 뜻을 밝혔다.